한국투자증권은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지난 17일에 이어 18일까지 이틀 연속 확인되며 관련 음식료업체의 주가도 등락을 거듭했다고 19일 밝혔다.
양돈업체인 우리손에프앤지의 18일 주가는 전일 22% 폭등 후 보합을 기록했고, 양돈과 사료업을 병행하는 팜스코는 전일 13% 상승 후 6% 하락으로 반전 마감했다.
대체육 수요 증가 기대가 커진 하림 주가는 30%상승에 이어 18일에도 20% 급등했다. 한편 사료업체인 우성사료 주가는 전일 30% 상승 후 18일에도 3% 추가 상승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확산되면 양돈·육계·사료업체의 기업가치가 변할 수도 있다”며 “돼지열병 장기화는 양돈업체 자체 살처분이 없다면 어느 정도 긍정적 효과를 줄 것 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미국과 유럽의 돈육 수출 물량 상당수가 중국으로 흡수되고 한국에 들어오는 양은 많지 않아 가격이 올라갈 확률도 크다”며 “설령 돈육가격이 상승하지 않더라도 돼지 살처분을 하는 경우에는 영세 농가의 폐업이 늘어 상장 양돈업체 등 대형사들은 영업권을 저가에 매집해 시장점유율을 늘리는 기회로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