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News Plus 뉴스+

[현장+] 이마트 ‘스타상품 프로젝트’ 열띤 현장을 가다

URL복사

Thursday, September 19, 2019, 17:09:44

올해로 6회째..전통시장 상인·청년상인·중소기업 등 총 69개 업체 참가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ㅣ“이마트가 우리의 전통 시장과 중소 기업을 응원합니다!”

 

이마트의 상생 상품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스타 상품 프로젝트’ 가 올해로 6회 째를 맞이했다. 19일 오후, 행사가 진행된 서울 경동 시장 신관 내 노브랜드 상생 스토어 (옥상) 를 직접 찾아가 봤다.

 

비교적 더운 날씨였음에도 행사장 내부는 심사 위원들을 비롯해 행사를 구경하러 온 일반 손님들로 가득했다. 행사장이 전통 시장 내에 위치해 있어 손님들 대부분이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20~30대로 보이는 청년 방문객들이 적지 않았다.

 

 

이 날 행사에는 전국의 전통시장 상인, 청년상인, 중소기업 등 총 69개 업체(팀)가 참가했다. 직접 이야기를 나눠 본 참가자들은 대부분 행사 참여 자체에 큰 의미를 두고 있었다. 경쟁에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들의 제품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는 점을 반기는 눈치였다.

 

상생스토어 부문으로 참가한 ‘원조벙어리찰떡’ 배재한 대표가 이런 케이스였다. 배 대표는 “지난 1920년에 안동에서 창업한 가업을 4대째 이어오고 있다”며 “내년이면 창업 100주년을 맞는데, 이를 기념해 우리 제품을 세상에 알리고 싶어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벙어리찰떡은 기계가 아닌 전통 수작업으로 제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루에 푹 져낸 찹쌀밥을 떡메 쳐서 만들기 때문에 찰기가 살아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찹쌀을 비롯해 팥과 콩 등 원재료를 국내산으로만 사용한다고 전했다.

 

 

배 대표는 “만약 이번 우수상품으로 선정돼 이마트에 입접하게 되면, 매장 내에서 직접 떡메 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제품을 판매할 것”이라며 “매장을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청년 창업가들의 경우 뚜렷한 목표 의식과 더불어 구체적인 미래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점이 인상 깊었다. 전통시장(광주말바우시장) 부문으로 참여한 ‘한과배기’ 이정헌 대표는 한과 디저트 판매를 넘어 이를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까지 이미 계획하고 있었다.

 

 

이 대표는 청년창업교육에서 만난 또래의 청년 3명과 의기투합해 전통한과를 소형 디저트 상품으로 개발하는 일을 시작했다. 전통시장 내 30년 전통의 한과 명인 밑에서 2년간 공부한 끝에 한과 디저트 개발에 성공했고, 상품의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이번 ‘스타상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이 대표는 “같이 일하는 4명 중에 식품과 관련된 전공을 가진 사람은 한 명도 없다”며 “전통한과의 맛에 반해 이걸 세상에 알려보자는 생각으로 사업을 시작했는데, 2년 고생한 끝에 비로소 결과물이 나와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이마트의 ‘스타상품 프로젝트’ 행사에는 경쟁 유통업체 관계자들도 다수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제품들을 한 공간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인데, 일부 관계자는 행사 참가자들에게 개별적으로 접근해 입점을 타진하는 사례도 있었다.

 

이와 관련, 한 행사 참가자는 “타 업체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몇 분 찾아와서 ‘같이 일해 볼 생각 있느냐’고 물어보기도 했다”며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이마트 행사에 참여한 입장에서 타 업체와 그런 이야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상도덕에 어긋나는 것 같아 거절했다”고 말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2024.04.18 16:56:1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