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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업계, 가을맞이 프로모션 전략 변화...시원함→입지·환경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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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07, 2019, 06:10:00

여름철엔 풀장·빙수·보양식 등 ‘시원함’이 공통 테마
가을엔 주변 환경 및 호텔 입지 고려한 패키지 선보여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가을을 맞아 유통업계가 분주해졌다. 여름 무더위가 물러가고 청명한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찾아오면서, ‘더위’에 포커스를 맞췄던 기존 프로모션을 대신할 전략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호텔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여름 시즌과는 구별되는 전략의 프로모션 및 패키지들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여름에는 시원한 풀장·빙수·보양식 등 ‘시원함’을 공통 테마로 내세운 ‘호캉스(호텔+바캉스) 패키지’가 대세였던 반면, 이제는 호텔 입지·환경 감안해 메인 고객층을 선정하고, 맞춤형 상품들을 선보이는 전략이 주를 이루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켄싱턴 호텔 앤 리조트(이하 켄싱턴 호텔)’다. 강원·경상·전라·충청권 등 각 지역의 국립공원 및 주요 명산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최근 ‘단풍 패키지’를 잇따라 선보였다. 단순히 호텔에 머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지역의 ‘단풍 명소’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먼저 설악산 입구에서 5분거리에 위치한 ▲켄싱턴호텔 설악은 ‘설악의 가을’ 패키지를 출시했다. 객실 1박·2인 조식 뷔페와 함께 설악산국립공원 입장권(2매)도 패키지에 포함돼, 단풍을 볼 수 있는 다양한 등산 코스 체험이 가능하다.

 

과거 오대산 호텔로 출발한 ▲켄싱턴호텔 평창은 전나무 향을 맡으며 단풍 여행을 즐기는 ‘오대산 단풍여행’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 또한 객실 1박과 2인 조식 뷔페가 제공된다. 호텔 관계자는 “해당 패키지에는 특히,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오대산 월정사 입장권이 2매 포함돼 있다”며 “월정사의 ‘전나무 숲길’이 오색 단풍을 감상하기에 최고의 명소”라고 소개했다.

 

이밖에도 ▲켄싱턴리조트 지리산남원은 지리산 능선을 거닐며 힐링할 수 있는 ‘지리산 둘레길’ 패키지, ▲켄싱턴리조트 지리산하동은 이색 레포츠 체험과 단풍 구경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알프스 스카이 하동’ 패키지, ▲켄싱턴리조트 충주는 유람선 위에서 느긋하게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충주호 단풍’ 패키지를 각각 선보였다.

 

 

단풍 명소는 없지만, 탁 트인 아라뱃길 전경을 곁에둔 ‘호텔 마리나베이 서울(이하 마리나베이)’은 ‘레이디스 풀 파티(Ladies Pool Party)’ 패키지를 선보였다.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해당 패키지는 우정 여행을 원하는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수페리어 패밀리 트윈 1박과 함께 스카이풀 3인 및 칵테일 3잔으로 구성됐다.

 

특히, 올 여름 완공돼 최신식 시설을 자랑하는 루프탑 풀(스카이풀)은 가을을 맞아 온수풀로 운영되는데, 아라뱃길의 넓고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마리나베이 측은 “가을 시즌 낭만적인 우정 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여성 고객들을 위해 3인이 즐길 수 있는 풀 파티 패키지를 마련했다”며 “온수풀이 가동되는 스카이풀에서 따뜻한 물놀이와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심에 위치해 있어 자연 명소 활용이 어려운 호텔들은 각각의 가을 콘셉트를 선정, 패키지·프로모션으로 선보였다.

 

여름 내 SNS상에서 ‘애망빙(애플망고빙수)’ 신드롬을 일으켰던 호텔신라가 이번엔 가을 감성을 담은 디저트와 관련 패키지를 선보였다. 서울신라호텔의 라운지&바 ‘더 라이브러리’에서 ‘골든 애프터눈 티’ 세트를 출시한 것. 가을이 제철인 무화과를 활용한 샌드위치를 비롯해 푸아그라 몽블랑·피스타치오 케이크·산딸기 마카롱 등 총 3단으로 구성되며, 취향에 따라 차 또는 커피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애프터눈 티 세트는 단품으로도 구입 가능하지만, 호텔의 온수풀 야외 수영장인 ‘어번 아일랜드’도 이용하고 싶다면 ‘골든 어텀 애프터눈 티’ 패키지를 이용하면 된다. 패키지는 ▲비지니스 디럭스 룸 1박 ▲골든 애프터눈 티 세트 ▲어번 아일랜드(야외 수영장) All Day 입장(2인) ▲실내 수영장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오는 31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광화문·서대문·마포·역삼·서초·구로 등 도심에 위치하고 있는 호텔신라의 프리미엄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는 어린이 동반 고객들이 부담없이 찾기 쉬운 위치적 특성을 활용해 ‘키캉스(키즈+바캉스)’ 패키지를 출시했다.

 

특히, 이번 패키지는 CJ제일제당 ‘비비고’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키캉스 키즈 쿡쿡 위드 비비고’ 패키지로 운영된다. 기존에 진행했던 콜라보가 쇼룸에 한정됐다면, 이번엔 ‘체험활동’으로 한 단계 진화한 셈이다.

 

패키지 구성에는 ▲숙박 1박 ▲2시 체크아웃 ▲비비고 키즈밀(비비고 죽 2개, 장조림 1개) ▲비비고 키즈 쿠킹 클래스 1인 참여가 포함되며, 쿠킹 클래스는 CJ제일제당 본사 1층에 위치한 쿠킹스튜디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도심 한복판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젊은이들의 축제인 핼러윈을 겨냥해 ‘2019 핼러윈 파티-마녀의 디너’를 선보인다.

 

행사 일자는 10월 25일로 밤 9시 30분부터 새벽 12시 30분까지 로비라운지에서 핼러윈 콘셉트로 꾸며진 ▲뷔페 메뉴와 ▲무제한 주류 제공이 특징이다. 특히, 오는 15일까지 온라인으로 사전 결제하는 고객에 한해 15%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을 구입할 수 있는 얼리버드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핼러윈 파티 연출을 위해 로비라운지는 단 하루 동안, 다양한 핼러윈 소품으로 꾸며진다. 고객들은 핼러윈 분장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으며, 핼러윈 테마의 포토존에서는 즉석에서 사진 인화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또, ▲좀비를 이겨라 ▲복불복 게임 ▲룰렛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 이벤트들이 마련되고, 분위기를 끌어올려줄 디제잉 퍼포먼스도 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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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기자 today@inthenews.co.kr


한은, 기준금리 10연속 동결…이창용 총재 “하반기 금리인하 어려울 수도”

한은, 기준금리 10연속 동결…이창용 총재 “하반기 금리인하 어려울 수도”

2024.04.12 12:54:13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2일 올해 세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 기준금리(연 3.50%)를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연 3.50% 기준금리는 지난해 2월부터 조정없이 10연속 동결됐습니다. 이날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물가상승률이 둔화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높은 수준이고 주요국 통화정책과 환율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크다"며 "현재의 긴축기조를 유지하고 대내외 정책여건을 점검해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기준금리 동결 배경을 밝혔습니다. 통화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 2월과 3월 두달 연속 3.1%를 기록했습니다. 올 1월 2.8%로 떨어지며 2%대 진입했다가 농산물가격 및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다시 반등한 것입니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상승률도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양상이나 국제유가 움직임, 농산물가격 추이 등 관련 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물가가 목표수준(2%)으로 수렴할 것으로 확신하기는 아직 이른 만큼 이러한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금통위는 국내경제에 대해선 "소비회복세가 완만한 가운데 IT경기 호조 등에 힘입어 수출증가세가 예상보다 확대돼 올해 성장률이 2월 전망치(2.1%)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성장경로는 주요국 통화정책, IT경기 개선 속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1월말부터 기준금리가 연 3.50%를 유지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한은의 통화정책 기조전환 시기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유가가 다시 안정돼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연말까지 2.3% 정도까지 갈 것 같으면 하반기에는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2.3%로 가는 경로보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높아지면 하반기 금리인하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창용 총재는 최근 농산물 물가상승에 대해선 "통화·재정정책으로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며 "지금과 같은 정책을 계속할지 아니면 농산물 수입을 통해 근본적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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