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7일, KTB투자증권은 지난 9월 미국의 제조업·비제조업 부진 등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는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이후 발표된 고용지표가 해당 우려를 완화했기 때문이다.
임혜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3만 6000명 증가하면서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으나 7·8월 고용이 각 7000명, 3만 8000명 상향조정되면서 3개월 평균 고용증가 수는 15만 7000명 기록했다”며 ”이는 상반기 평균(16만 3000명)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실업률도 3.5%로 0.2%포인트 하락해 50년래 최저수준을 재경신했다”며 “9월 ISM 지수 하락으로 경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것은 사실이나 이후 발표된 고용지표를 살펴보면 고용이 여전히 안정적으론 늘어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는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다. 임 연구원은 “올해 연준이 한 차례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높으나 본격적인 인하 사이클 진입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소비 안정이 유지되고 물가의 완만한 상승이 나타난다면 금리 인하를 지속하기 보다는 지표를 확인 후 정책경로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러한 상황에서도 미국 ISM지수가 부진했던 것은 미국 제조업 경기가 무역분쟁과 Non-US 경기 둔화 여파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시사한다고 임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협상에서 성과를 내야 할 명분이 강화된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