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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의 ‘얇은피 혁신’ 통했다...냉동만두 시장 점유율 2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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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07, 2019, 12:10:13

‘얇은피꽉찬속 만두’ 출시 5개월만에 750만 봉지 팔려
“그간 1위 독주 체제..2위 업체 점유율 20% 돌파는 4년 만”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국내 만두시장 2위인 풀무원이 ‘얇은피 혁신’에 성공하며 시장 점유율 20%를 돌파했다. 기존 시판 만두들이 모두 만두소 경쟁에만 집중하고 있을 때, 시판 냉동만두의 피 두께(1.5㎜)의 절반 수준인 0.7㎜ 초슬림 만두피를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풀무원식품(대표 박남주)은 ‘얇은피꽉찬속 만두’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8월 국내 냉동만두 시장 점유율에서 20.3%(닐슨 기준)를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풀무원 측은 “만두 시장에서 점유율 20% 돌파는 매우 의미 있는 수치”라며 “특히 경쟁사들의 잇단 얇은피 만두 출시와 비수기 여름철(6~8월)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만두 시장에서 2위의 점유율이 20%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5년 10월 이후 4년 만이다. 그동안의 국내 만두시장은 CJ제일제당 ‘비비고’가 44%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사실상 독주체제였던 것. 풀무원은 지난 7월 시장 점유율 17.6%를 기록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20%를 돌파하면서 2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다지게 됐다.

 

 

풀무원이 처음부터 2위 자리를 유지했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만두 시장에서 3~4위를 달리는 후발주자였다. 2018년 8월 시장 점유율은 10.4%로 4위에 불과 0.1%P 앞선 3위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올해를 기점으로 성장 조짐을 보였다고 답했다. 시작은 작년 겨울 출시된 호떡만두였다. 풀무원이 선보인 군만두 타입의 호떡만두 3종 ▲모짜렐라 호떡만두 ▲달콤씨앗 호떡만두 ▲사천식 매콤 호떡만두가 모두 선전하면서 점유율 성장의 분기점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이를 기반으로 풀무원 만두 점유율은 지난 1월 기준 12.9%로 올라섰다.

 

본격 성장 기폭제는 ‘얄피만두’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는 ‘얇은피꽉찬속 만두’였다. 3월 말에 출시된 ‘얄피만두’는 풀무원의 4월 국내 냉동만두 시장 점유율을 15.6%까지 끌어올렸다. 이후 7월에는 17.6%, 8월 20.3%로 꾸준히 성장했다.

 

풀무원에 따르면 ‘얇은피꽉찬속 만두’는 출시 열흘 만에 50만 봉지가 팔렸다. 이후 한 달 만에 120만 봉지, 3개월 만에 300만 봉지에 이어 5개월 만인 지난 8월에 750만 봉지가 팔리는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풀무원은 ‘얇은피꽉찬속 만두’로 새로운 트렌드를 꾸준하게 이끌며 얇은 만두피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채운 것이 주효했다고 평했다. 이를 바탕으로 타 브랜드의 얇은피 제품 출시에도 얄피만두가 꾸준히 판매 증가세를 유지하고, 만두 비수기인 6~8월에도 전년 대비 2배 이상 매출이 상승할 수 있었다는 것.

 

홍세희 풀무원식품 FRM(Fresh Ready Meal) 사업부 PM(Product Manager)은 “얇은피꽉찬속 만두가 히트하면서 다양한 얇은피 제품들이 출시되는 등 만두 시장이 ‘얇은피’ 중심으로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풀무원은 만두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함과 동시에, 가파른 성장 속에서 이번에 시장 점유율 20%를 넘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안주하지 않고 시장에 새로움을 주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얇은피꽉찬속 고기만두’는 1cm 크기로 깍둑썰기한 돼지고기를 넣어 씹는 맛을 극대화하고 부추와 새송이버섯을 굵게 썰어 넣어 풍부한 영양과 감칠맛을 더한 제품이다. ‘얇은피꽉찬속 김치만두’는 한 달간 저온 숙성한 배추김치와 함께 아삭한 깍두기를 크게 썰어 넣어 나머지 주재료 두부·돼지고기와 어우러져 고소한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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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기자 today@inthenews.co.kr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2024.04.18 16:56:1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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