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서울의 아파트값이 15주 연속 올랐지만 상승폭은 둔화됐다.
한국감정원이 10월 첫째 주 (10월 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를 10일 밝혔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0.08%→0.07%)의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축소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정주 요건이 우수한 신축, 대단지와 저평가단지의 갭 메우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다만 분양가상한제 적용 등을 포함한 ‘최근 부동산시장 점검 결과 및 보완방안’의 영향 및 급등피로감으로 최근 상승폭이 컸던 단지들에 대한 관망세가 확산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강북의 경우 성동구(0.08%)는 왕십리·성수동 신축 위주로, 광진구(0.07%)는 개발 호재(동서울터미널 현대화 등) 인근 지역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올랐다. 서대문구(0.07%)는 북아현동 및 가재울뉴타운 위주로, 강북구(0.07%)는 미아뉴타운 위주로, 중구(0.07%)는 서울역 북부역세권사업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강남 3구는 분양가 상한제 발표에 따른 관망세 확산 및 신축 급등피로감 영향으로 상승폭(▲송파 0.14%→0.12% ▲강남 0.13%→0.11% ▲서초 0.09%→0.08%)이 줄어들었다. 강동구(0.08% → 0.09%)는 대규모 신축단지 입주에 따라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6%→0.04%)의 상승폭은 줄어들었고 지방(-0.03%→-0.02%)의 낙폭은 축소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도 지난주 상승폭(0.04%)을 유지했다. 수도권(0.08%→0.09%) 아파트 전셋값의 상승폭은 확대, 서울(0.07%→0.06%)은 상승폭은 축소됐다. 지방(-0.01%→-0.01%)의 전세가는 하락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경기(0.12%)·대구(0.12%)·충남(0.07%)·서울(0.06%)·대전(0.06%) 등은 상승, 충북(-0.17%)·제주(-0.10%)·경남(-0.09%)·경북(-0.07%)·전북(-0.04%)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