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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메디톡스, ITC 보고서 일부 공개 합의...각각 입장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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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15, 2019, 14:10:26

대웅제약, 메디톡스의 시험 방법 부적절..“균주 근원 다르다”
메디톡스, 대웅제약이 균주 도용한 것 확인..“보고서 전체 공개 제안”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보툴리눔 톡신 균주 출처를 놓고 미국 ITC 소송 중인 대웅제약과 메디톡스가 15일 각각 입장문을 발표했다.

 

대웅제약 측은 메디톡스의 균주가 유전적으로 자사 균주와는 다르다고 밝혔고, 메디톡스는 대웅이 자사 균주를 훔쳤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양사의 법정 공방은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 대웅 “메디톡스가 진행한 시험 방법 적절치 않아..균주 근원 달라”

 

먼저 대웅제약은 “메디톡스 균주와의 유전자 분석을 진행한 결과, 자사가 균주를 독자 발견한 것이 과학적으로 완전히 입증됐다”며 ITC 소송에서의 승리를 자신했다.

 

대웅제약 측 전문가인 데이빗 셔먼(David Sherman) 박사는 ITC 보고서를 통해 “메디톡스가 진행한 유전자 분석이 적절치 않았다”고 지적했다. 자신이 진행한 유전자 직접 분석(WGS)을 통해 확인한 결과, 특히 ‘16s rRNA’ 유전자 염기서열이 달랐는데, 이는 메디톡스 균주와의 근원이 다른 것이라고 해석했다.

 

대웅제약은 16s rRNA가 안정적이고 느리게 진화하는 특성으로 통상 균주 확인에 활용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대웅제약은 최근 메디톡스가 내놓은 ‘포자감정’ 실험에 대한 반박 입장도 냈다. 메디톡스가 진행한 시험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

 

메디톡스는 본래 ‘홀A하이퍼 균주’가 포자 생성이 안된다고 알려져 있으나, 대웅제약이 진행한 시험 방법대로라면 포자가 형성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대웅제약 감정인인 브렌다 윌슨(Brenda Wilson) 박사는 “메디톡스의 시험에 여러가지 오류가 있었고, 설사 오류가 없었다 가정하더라도 두 균주의 포자형성 특성이 달랐다”며 “양사 균주의 근원은 다르다”고 설명했다.

 

 

◇ 메디톡스 “대웅의 자사 균주 도용 확인..보고서 전체 공개 제안

 

메디톡스 역시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회사 측은 자사의 감정인인 폴 카임(Paul Keim) 교수의 ITC 제출 보고서를 인용해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균주는 자사 균주에서 유래한 것"이라며 "균주 도용을 명백히 확인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의 자연환경에서 대웅제약 균주가 분리동정(특정 미생물 분리) 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카임 교수의 주장을 근거로, 그간 대웅제약이 해당 균주를 마구간에서 분리동정해 얻었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포자감정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메디톡스는 과거 대웅제약이 캐나다 연방보건부(Health Canada)에 ‘자사 균주가 포자를 형성하지 않는다’고 보고서를 제출했던 것을 예로 들며, 이는 그간의 대웅제약 주장과 상반된다고 지적했다.

 

메디톡스 측은 “대웅제약의 데이빗 셔먼 박사는 유기화학 전공자로, 한국토양에서 균주를 분리동정 했다는 대웅의 입장을 전혀 뒷받침하지 못했다”며 “대웅제약 측에 보고서 전체 내용 공개 동의를 요청하는 바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입장문 발표는 양사의 ITC 법정 대리인들이 별도 합의를 통해 보고서의 결론 부분만을 공개하기로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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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기자 today@inthenews.co.kr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2024.03.28 10:39:42

부산 =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 “그냥 지역신문 이런 거 아닙니다”, “암튼 언론 걱정은 하지 마세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 인터넷신문의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취재본부에서 청탁성 기사로 의심되는 기사가 대거 게재돼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기사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28일 인더뉴스가 입수한 단체 카카오톡방(이하 단톡방)에는 다소 과격해 보이는 대화내용이 이어집니다. 이 단톡방은 내달 입주가 예정돼 있는 부산 일광의 신축 타운하우스 입주예정자들이 모여 있는 곳인데요. 타운하우스의 입주 예정자인 A씨는 거침 없는 언사를 쏟아냈습니다. 그는 단톡방에 있는 사람들에게 "계속 민원을 넣어주세요. 알아야 됩니다. 사태의 심각성을.."이라며 민원을 사주하는 듯한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라며 "언론 들어가면 그 때부터는 이판 사판"이라고 시행사와 시공사를 상대로 언론공세를 퍼붓겠다는 계획을 피력했습니다. 특히 그는 "기장에서 싸움나면 우리 안 집니다."라며 "실수하면 우리가 질 수도(있는데)... 현장에 농성텐트를 칩시다"라며 입주 예정자들을 상대로 선동을 하는 듯한 말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A씨가 공언한 것이 실제로 현실화됐다는 점입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이 단톡방에서 시작된 때는 이달 초. 불과 10여일 뒤인 12일에 처음으로 <“입주가 코앞인데”...부산 기장 아파트 입주민, 시공하자에 ‘분통’>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습니다. 기사에는 단톡방에서 이야기된 대로 일부 입주예정자들이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기장군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내용이 사진과 함께 실렸습니다. 이어 3일 뒤인 15일에는 또 다시 같은 매체에서 <“2년을 기다렸는데”...부산 기장 한 아파트, 입주의 꿈이 지옥 현실로>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소수의 입주예정자들이 군청 앞에서 시위를 하는 모습이 기사에 담겼습니다. A씨가 단톡방에서 단언한 대로 ‘언론 플레이’는 계속됐습니다. 22일에는 <“안전한 환경 조성해달라” 부산 한 아파트 입주민들의 호소>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고, 급기야 27일에는 [단독]이라는 머릿글을 달아서 <한수원 직원이 1100억대 시행사 부사장?...겸직 신고 ‘유명무실’>이라는 자극적인 기사를 끝으로 이른 바 ‘융단 폭격’이 완성됐습니다. 이와 관련, 입주 예정자들은 불안한 마음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살아야 할 집에 대한 이미지나 가치가 떨어질 게 뻔해 보이기 때문. 한 입주 예정자는 “일부 분양자들의 민원과 시위에 대해 부분적으로 이해는 되지만, 원치 않는 내용들로 인해 저희 집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질까 불안하다”며 “예정대로 입주를 희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매체가 쏟아내고 있는 기사들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계속 이런 부정적인 기사들이 나오면 입주할 마음이 있던 사람들도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시행사나, 시공사는 물론 이미 계약을 한 다수의 입주 예정자들에게 막대한 금전적인 손실을 끼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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