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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규제 강화에 친환경차 급성장...“보조금·R&D 지원 더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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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17, 2019, 10:10:06

작년 전세계 총 429만대 친환경차 판매..현대·기아차는 2위
한국 1000명당 친환경차 2.4명 보급..일본 이어 두 번째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우리나라의 친환경차 보급 수준이 세계 평균을 웃돌고 현대·기아자동차도 친환경차 시장 점유율 2위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환경규제가 전 세계적으로 크게 강화되고 있는 만큼,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해 보조금 정책이 더 확대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17일 세계 전기동력차의 판매 동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친환경차는 전년대비 28.4% 증가한 429만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한 비율은4.5%다.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차의 판매는 대폭 둔화된 반면 전기차는 급증세를 보였다. 지난해 하이브리드차는 231만대로 전체 친환경차 시장의 53.9%를 차지했으나, 전년 대비 증가율은 6.8%에 그쳤다. 반면 2015년부터 급증세를 보인 전기차는 전년 대비 68.2% 증가한 197만대를 기록해 하이브리드차와의 격차를 크게 줄였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전년 대비 61.6% 증가한 122만대(HEV 26만대, 전기차 96만대)를 기록해 일본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전기차 구매보조금과 전용번호판 발급 등 적극적인 신에너지차 지원책에 힘입은 결과다. 일본은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둔화된 여파로 전년 대비 0.3% 증가한 116만대(HEV 111만대, 전기차 5만대)에 그쳤다. 제조사별로 친환경차가 쏟아진 유럽은 전년 대비 33.0% 증가한 99만대(HEV 61만대, 전기차 38만대)로 3위를 기록했다.

 

주요국별 전기동력차의 보급수준과 시장점유율은 모두 일본이 가장 높았고, 우리나라의 경우 모두 세계 평균 수준을 상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구 1000명 당 친환경차 보급대수는 일본(9.1대), 한국(2.4대), 미국(2.0대), 유럽(1.3대) 순이며, 중국은 0.9대로 아직 낮은 수준이었다.

 

제조사별로 보면 일본 토요타가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다. 토요타는 다양한 하이브리드차를 앞세워 전년 대비 8.6% 증가한 168만대(HEV 163만대, 전기차 5만대)를 판매했다. 현대·기아차는 전년 대비 23.8% 증가한 28만대(HEV 16만대, 전기차 12만대)를 판매해 2위로 뛰어올랐다. 3위인 미국 테슬라는 전년 대비 146.9% 증가한 25만대를 판매했다. 모델3를 앞세운 테슬라는 전기차만 놓고 보면 세계 1위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우리나라의 친환경차 보급수준과 시장점유율은 세계 평균과 비교하면 나은 편이지만, 급격히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을 고려한 보조금 정책이 필요하다”며 “R&D 지원 확대는 물론 부품·소재 개발에 완성차와 부품업체가 공동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원체계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협회에 따르면 친환경차 시장은 전 세계적인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각국의 보조금 정책에 따라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EU는 CO2 감축을 위해 2025년부터 신차 판매량의 일정 비율(2025년: 15%, 2030년: 30%)을 친환경차로 판매하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중국은 기존의 구매보조금 지원에서 제조사에 의무생산 비율을 강제하는 방향으로 신에너지차량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개인차량과 대중교통의 40%를 전기차로 교체할 계획인 인도는 2022년 3월까지 3년간 1000억 루피(14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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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2024.04.18 16:56:1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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