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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트랙터 원격제어·자율주행 기술 시연...스마트 농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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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29, 2019, 10:10:33

5G·IoT·AR 기술로 구현..노동력·생산성 증대 효과
2021년 상용화 목표..스마트 농업 시장으로 확대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5세대(5G) 이동통신 기반으로 원격에서 트랙터를 조종하고 증강현실(AR)을 활용해 유지보수하는 기술이 시연됐다. 이를 개발한 LG유플러스는 오는 2021년 상용화를 목표로 스마트 농업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서 5G를 이용한 트랙터 원격제어·무인경작과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이용한 트랙터 원격진단 시연을 진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사람이 직접 농기계에 탑승하지 않고 작업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장소와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운행할 수 있어 안전하고, 부족한 농업 노동력을 보완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시연에 사용된 트랙터는 LS엠트론이 개발한 제품이다. 원격으로 트랙터를 작업 시작점까지 이동시키고 별도로 마련된 관제 화면에서 무인경작 기능을 실행하자 트랙터가 스스로 움직이며 농지를 다졌다.

 

현실에 있는 물체에 센서를 부착한 뒤 3D 모델링으로 구현해 제품 상태를 가상으로 시뮬레이션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도 선보였다. 이 기술은 AR로 트랙터 상태를 점검하고 소모품을 교체하는 원격진단 서비스에 적용된다.

 

LG유플러스는 이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현재 노동력 부족과 생산성 저하에 직면한 농업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계청, 기상청,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에 따르면 국내 농가 인구는 지난 1995년 485만 명에서 지난해 231만 명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농가 경영주 평균 연령도 지난해 기준 67.7세에 달한다. 국내 곡물자급률은 전 세계 평균인 102.5%보다 낮은 23.8%를 기록하고 있다.

 

이해성 LG유플러스 미래기술개발그룹 상무는 “현재 한국 농업이 안고 있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려면 농업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라며 “5G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 혁명 기술이 농업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 사람이 트랙터에 타지 않고 멀리서 조작..날씨·노동력 부족 문제 해결

 

트랙터 원격제어 시연은 농지에 배치된 원격제어 조정관에 시연자가 탑승해 멀리 떨어진 트랙터를 조종하며 시작됐다. 트랙터 전면에 설치된 카메라에서 찍힌 영상이 5G로 조정관 앞 화면으로 전송됐다.

 

5G 원격제어 트랙터는 LG유플러스와 LS엠트론이 개발한 사례가 최초다. LS엠트론은 기존 기계식 조향장치, 브레이크, 시스템을 전자식으로 개발해 원격 제어 시스템을 설치할 구조를 만들었다. 여기에 LG유플러스는 5G 초저지연, 대용량 전송 기술을 적용했다.

 

원격제어에 이어 트랙터는 작업 시작 지점에 도착해 무인 경작을 이어갔다. 시연자가 관제 화면에 띄운 지도에 작업 경로를 설정하고 무인경작을 실행시키면 지정된 경로를 따라 트랙터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트랙터 뒤에 부착된 로터리 장비가 추수가 끝난 농지를 갈아엎으며 이동했다.

 

이러한 경로 이동에는 5G 기반 초정밀 측위 시스템 ‘RTK(Real Time Kinematic)’이 적용됐다. 실시간 측위 결과가 3~10cm 오차에 불과하다.

 

LG유플러스와 LS엠트론은 내년 시범 사업을 진행한 뒤 오는 2021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규모 경작을 하는 영농법인, 고온의 하우스, 농약방제 등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3D AR로 구현된 가상 트랙터로 유지보수 간편화..농기계 원격진단 플랫폼 구축

 

트랙터 운행에 이어 상태 점검과 부품 교체를 디지털 트윈 기술로 진행하는 원격 진단 서비스도 선보였다. 태블릿에 설치된 앱(응용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트랙터를 비추면 트랙터 정보가 AR로 나타난다. 주요 부품을 분해하거나 소모품을 교체하는 방법도 디지털 이미지로 확인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사물인터넷(IoT), AR 솔루션 기업인 미국 ‘PTC’와 LG유플러스가 함께 개발했다. 5G를 기반으로 트랙터에 설치된 IoT 센서가 상태 데이터를 수집하고 실시간으로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디지털 트윈 가상 시뮬레이션으로 부품 교체시기 등을 예측한다.

 

분석된 정보는 AR로 나타난다. 트랙터 특정 부품이 고장 나면 이 부위가 AR로 표시된다. AR화면을 공유해 멀리 있는 수리기사가 원격 유지보수를 지원할 수도 있다.

 

LG유플러스는 디지털 트윈 기반 원격진단이 확산할 수 있도록 전국 농기계 관련 영업점과 대리점, 유지보수센터 등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 농기계·건설 장비까지 확대..2021년 전용 요금제 출시·상용화

 

이번 시연을 기반으로 LG유플러스는 LG그룹 관계사 혹은 전문업체와 협업해 스마트농업 분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한다. 트랙터 외에도 콤바인, 이앙기 등 농기계와 포크레인, 지게차 등 이동형 장비까지 적용을 늘린다.

 

우선 내년에는 지자체나 대학연구소와 협력해 첨단 농업 단지 내 시범사업을 운영한다. 오는 2021년에는 B2B2C 등 다양한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요금제도 출시하는 등 상용화를 할 계획이다.

 

이해성 상무는 “농기계 시장 진입을 시작으로 농장 자율제어 솔루션까지 원스톱 지원 체계를 갖춰나갈 계획”이라며 “다양한 업체와 상생협력 등 생태계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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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2024.04.18 16:56:1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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