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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IPTV에 AI·VR 더한 ‘3대 혁신 서비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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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04, 2019, 13:11:48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 열어..개인화 추천·실감 서비스 발표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KT가 인공지능(AI) 기반 추천 기능과 가벼운 하드웨어로 개인화에 초점을 맞춘 새 IPTV 서비스를 공개했습니다. 지난달 말 황창규 KT 회장이 직접 “AI 기업으로 트랜스포메이션(전환)해야한다”고 강조한 뒤 선보인 첫 번째 제품입니다.

 

KT는 4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IPTV 사업 전략과 이를 반영한 3대 핵심 서비스를 공개했습니다. 이날 선보인 신제품은 IPTV를 VR로 구현한 ‘슈퍼 VR tv’, 초소형 무선 셋톱박스 ‘올레 tv UHD 4’, 콘텐츠 추천 서비스인 ‘인공지능(AI) 큐레이션’ 등 세 가지입니다.

 

우선 슈퍼 VR tv는 주문형 비디오(VOD) 21만 여 편과 올레 tv 실시간 채널 270여 개를 180인치 와이드맥스 화면으로 구현한 제품입니다. 올레 tv를 VR기기 속으로 옮겨 놓았다고 보면 됩니다.

 

 

KT는 이 제품에 사람 시야각과 유사한 인체공학적 사용자 환경(UI)을 적용했습니다. 이에 더해 독자 개발한 미디어 재생기술로 4K UHD 영상을 화질 손상 없이 VR로 재생할 수 있습니다. 장시간 착용이 어려웠던 VR 한계점을 개선했습니다.

 

슈퍼 VR tv는 올레 tv 채널과 VOD에 더해 VR 콘텐츠 3000여 편이 탑재됩니다. 월 이용요금은 9900원이며 전용 요금제 3종에 가입하면 월 1만 1000원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KT는 인터넷, 올레 tv, 올레 tv 복수단말 신규 가입자에게는 슈퍼 VR 기기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KT는 “채널 선택 자유가 부족했던 다인 가구와 1인 가구 모두를 만족시킬 제품”이라며 “VR을 TV 시청이라는 영역으로 가져온 이번 제품이 VR 콘텐츠 다양성 확대를 이끄는 대중화의 기폭제로 만들겠다는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오는 20일 출시 예정인 ‘UHD 4’는 크기를 기존 셋톱박스보다 80%가량 줄인 제품입니다. 전력효율도 높였습니다. KT는 “크기는 UHD 셋톱박스 5분의 1수준이며 대기전력 소모를 줄여 연간 가계 전기요금을 최대 3만 원까지 줄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UHD 4는 무선으로 작동합니다. 와이파이만 있으면 거실을 벗어나 이용자가 원하는 곳에 설치할 수 있습니다. 거실을 벗어나서 IPTV를 즐길 수 있도록 개인화에 초점을 두었다는 게 KT 설명입니다.

 

이날 공개된 셋톱박스 신제품 외에 KT가 특히 강조한 서비스는 ‘AI 큐레이션’입니다. 이용자 콘텐츠 소비 성향을 분석해 맞춤형 영상을 추천하는 기능입니다. 다른 추천 서비스와 비교해 특이한 점은 방대한 소비자 데이터 분석을 거쳐 정확도를 높였다는 것과 가정·개인별 추천 항목을 나눴다는 것입니다.

 

AI 큐레이션은 IPTV 1개에 계정을 4개까지 제공합니다. ‘우리집’ 계정을 기본으로 두고 개인별 계정을 3개까지 추가할 수 있습니다. 우리집 계정은 가족 시청이력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제공하고 개인별 계정은 각자 시청이력을 분석해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지원합니다.

 

분석에는 820만 명에 달하는 올레 tv 가입자 데이터가 활용됩니다. VOD, 실시간 채널을 별도 메뉴로 구분해 추천합니다. 이 서비스는 UHD와 기가지니 셋톱박스에서 오는 12일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다른 셋톱박스에는 기종별로 순차 적용됩니다.

 

KT는 AI 큐레이션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KT는 “나중에는 홈쇼핑이나 광고 시청이력까지 데이터 분석 범위를 확대해 맞춤형 콘텐츠 추천을 보다 정교화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 사장은 “전통적 가구 단위 서비스로 인식됐던 올레 tv가 이제 개인화라는 미디어 경향성에 맞춰 새롭게 혁신할 때”라며 “AI 역량과 IPTV 노하우로 새로운 미디어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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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2024.04.18 16:56:1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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