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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쓱데이’ 흥행 → ‘개점 26주년 행사’로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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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07, 2019, 06:11:00

국산 삼겹살 80개월 내 최저가..수입 냉동 삼겹살보다 저렴한 100g 840원 판매
전복(대·3미) 9,900원, 고등어(대) 1950원 등 총 400여 종 상품 최대 50% 할인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이마트가 개점 26주년을 기념해 오늘(7일)부터 13일까지 삼겹살·전복·고등어 등 총 400여 종의 행사상품을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합니다.

 

이마트 측은 이번 행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상품으로 ‘국산 냉장 삼겹살’과 ‘목심’을 꼽았습니다. 이들 상품 가격은 행사카드 결제시 100g당 840원으로, 지난 2013년 3월 이후 80개월 만의 최저 가격입니다.

 

수입 냉동 삼겹살(100g당 990원)보다도 저렴할 뿐만 아니라, 1등급 이상으로 엄선했다는 설명입니다.

 

이마트는 삼겹살·목심 판매가를 당초 각각 100g당 1580원에서 1400원으로 인하한 데 이어, 행사 기간 행사카드로 결제 시 30% 할인 혜택(980원)을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KB국민카드 결제 시에는 여기에서 10% 추가 인하된가격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행사카드로는 이마트e·삼성·KB국민·신한·현대·NH농협·우리·씨티카드가 있으며, BC카드는 제외됩니다.

 

이번 할인을 위해 이마트는 한돈 자조금과의 사전 준비를 통해 총 240톤, 돼지 2만여 마리 분의 삼겹살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평상시 이마트 1주일치 삼겹살 판매량의 6배가 넘는 물량입니다. 목심까지 합치면 행사 기획 물량만 300톤을 넘어섭니다.

 

제철 수산물인 전복·고등어도 할인 판매에 돌입합니다. 이마트는 13일까지 완도 등 대표 산지에서 공수한 국산 전복을 약 30% 저렴하게 판매합니다. 가격은 대(大) 사이즈(3미), 중(中) 사이즈(5미) 각 9900원, 소(小) 사이즈(7미) 9800원입니다.

 

가을 별미 전복은 잇단 태풍으로 인해 출하가 원활히 진행되지 못하며 도매가가 오름세를 보이는 양상입니다. 실제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완도 지역의 전복 출하량은 725톤을 기록해 전월 대비 21.2%,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도 33.6% 감소했습니다. 연 누계 출하량(1만 975톤) 역시 전년(1만 3169톤)보다 16.7% 줄어들었습니다.

 

이는 도매가 상승으로 이어져, 지난 10월 활전복 산지가격은 전월 대비 최대 10.9% 가량 올랐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이마트 바이어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특정 사이즈만을 선별해 상품을 매입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이즈의 전복을 통합·대량 매입하는 방식으로 원가를 낮춰 저렴한 가격을 구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생선 고등어는 ‘10년 전 전단가격보다 싸게!’라는 타이틀로 선보입니다. 이마트는 고등어 제철 11월을 맞아 개점기념 행사 품목으로 고등어를 선정하고 총 30톤에 달하는 물량을 준비했습니다.

 

행사 기간 이마트는 부산 인근 해역에서 주로 어획한 국산 생고등어(大)를 마리당 기존 가격보다 40% 가량 저렴한 1950원에 판매합니다. 이는 2019년 종전 최저가인 2000원은 물론 2009년 이마트 전단 가격 1980원보다도 저렴한 수준입니다.

 

이어 이마트 개점 기념 행사의 ‘마스코트’로 불리는 개점 기념 와인도 선보입니다. 이마트는 1년 간의 기획을 거쳐 3~4만원대의 프리미엄 싱글빈야드급 와인을 1만원대 ‘반값’에 기획한 운드라가 싱글빈야드#26 까베르네쇼비뇽(750ml)을 1만 9800원에 판매합니다.

 

싱글빈야드는 칠레 와인 중 상위 두 번째 등급에 속합니다. 토질이 뛰어난 단일 밭에서 나는 포도로만 양조하기 때문에 품질이 뛰어나고 대량 생산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에 선보이는 ‘싱글빈야드#26’와 동일 등급 와인인 ‘운드라가 떼루아헌터 까베르네쇼비뇽’의 경우 이마트 판매가가 3만 9800원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차이납니다.

 

이마트가 이처럼 반값 싱글빈야드 와인을 선보일 수 있는 이유는, 수입사를 통하지 않고 바이어가 칠레로 직접 날아가 와인의 기획 단계부터 현지 와이너리와 공동 협의해 개발했기 때문입니다.

 

‘국민와인’으로 불리는 도스코파스처럼 와인을 10배 이상 대량 발주해 가격을 낮춘 것에 더해, 이마트가 와인의 콘셉트·세부특징·가격 등 핵심 요소들을 와이너리와 직접 협상하면서 유통 단계를 축소하고 원부자재·운송료·물류비 등 비용을 절감했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와인 한 병을 탄생시키기 위해 참여한 26명의 디렉터·와인메이커·테이스팅 컨설턴트 등의 이름을 라벨에 프린팅해 창립 26주년의 의미와 스토리를 담은 것도 특징으로 꼽힙니다.

 

이마트는 이외에도 다채로운 1+1, 파격가 행사를 통해 장바구니 물가 낮추기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주요 상품으로는 ▲오랄비 탁월한 세정 크로스액션(3입) ▲오랄비 크로스액션 항균 초미세모(4입) 등 오랄비 칫솔 6종을 1+1으로 9900~1만 3500원에 판매하고 ▲에너자이저 맥스 AA/AAA(16입) 건전지 역시 각 1만 1200원에 1+1 행사가 진행됩니다.

 

또, ▲크리넥스 수앤수 물티슈(70매X6입) ▲퐁퐁 주방세제(1.2ℓ, 레몬식초·베이킹소다, 각) 등도 각각 1만 2900원, 3700원에 1개 구매 시 1개를 무료로 증정합니다.

 

아울러 맘키즈 유아간식 전 품목에 대해 최대 50%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하겐다즈 전 품목 최대 40% 할인 및 2개 구매 시 추가 10% 할인하는 프로모션도 마련됩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이마트 개점 26주년 행사의 본격적인 막이 오른 가운데, 행사 시작 이후 1인당 구매 금액을 뜻하는 객단가가 전년 대비 약 10% 가량 높아지는 등 초기부터 흥행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6년 만에 최저가 수준으로 준비한 삼겹살을 비롯해 각종상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대거 마련한 만큼, 한껏 달아오른 소비 심리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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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기자 today@inthenews.co.kr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2024.04.18 16:56:1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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