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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3분기 영업익 3125억...5G투자로 전년비 15.4%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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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ovember 08, 2019, 11:11:39

매출 전년비 4.5% 증가한 6조 2137억 원..CAPEX 증가로 5G 효과 미미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 이후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매출 증가세가 가시화될 것이라는 기대에도 KT는 경쟁사에 비해 뚜렷한 실적 개선 양상을 보이진 못했습니다.

 

KT는 올해 3분기 실적으로 매출 6조 2137억 원, 영업이익 3125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5%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15.4% 줄었습니다. 지난 2분기에 비해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9%, 8.4% 증가했습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무선사업은 매출이 1조 7564억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3분기보다 0.2% 줄었습니다. 다만 접속을 제외한 무선서비스 매출은 지난해 3분기에서 1% 증가한 1조 656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3분기 무선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는 3만 1912원으로 1년 전보다 0.4% 줄었지만, 지난 분기와 비교하면 0.5% 상승하며 2분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습니다. 5G 가입자는 2분기 419만 명에 이어 3분기에 64만 명을 확보해 누적 가입자 106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KT 5G 가입자 중 85% 이상은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인 슈퍼플랜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월 8만 원대 고가 요금제로 5G 가입자 대다수가 우량고객인 셈입니다.

 

유선전화와 인터넷 사업을 운영하는 유선사업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1.5% 감소한 1조 168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503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0.7% 늘었습니다.

 

지난 3분기 KT 기가인터넷 가입자는 535만 명으로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890만 명) 중 60% 수준으로 성장했습니다. 특히 기가인터넷 중 가장 높은 요금제인 ‘1G 인터넷’ 가입자가 1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이어 미디어·콘텐츠 사업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13.8% 늘어난 7013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IPTV 가입자는 3분기에 12만 순증한 823만 명을 기록해 업계 1위를 유지했습니다. IPTV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16.1% 성장했습니다. 콘텐츠 사업 매출도 그룹사 실적 호조에 힘입어 같은 기간 24.1% 늘었습니다.

 

3분기 누적 캐팩스(CAPEX)는 총 2조 952억 원이 집행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3분기보다 89% 증가한 수치입니다. 올해까지 누적 캐팩스 중 1조 5144억 원이 5G 커버리지 등 가입자망 분야에 지출됐습니다. 이달 KT 5G 기지국수는 개통 기준 6만 3000여 개입니다. 연내 전체 인구 80% 수준까지 커버리지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KT는 5G 가입자 기반 확대 등 기존 사업 부문 경쟁력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기술력을 활용한 미래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AI 플랫폼 ‘기가지니’는 최근 가입자 200만 명을 돌파했으며 가정용에서 호텔, 병원, 자동차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향후 지능형 네트워크에 접목해 스마트팩토리, 보안, 콜센터 맞춤 사업모델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윤경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KT는 5G와 기가인터넷 등 유무선 핵심 사업에서 한발 앞선 상품과 서비스로 프리미엄 가입자를 확보하고, 효율적 비용 집행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며 “통신과 정보통신기술(ICT)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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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2024.03.28 10:39:42

부산 =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 “그냥 지역신문 이런 거 아닙니다”, “암튼 언론 걱정은 하지 마세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 인터넷신문의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취재본부에서 청탁성 기사로 의심되는 기사가 대거 게재돼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기사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28일 인더뉴스가 입수한 단체 카카오톡방(이하 단톡방)에는 다소 과격해 보이는 대화내용이 이어집니다. 이 단톡방은 내달 입주가 예정돼 있는 부산 일광의 신축 타운하우스 입주예정자들이 모여 있는 곳인데요. 타운하우스의 입주 예정자인 A씨는 거침 없는 언사를 쏟아냈습니다. 그는 단톡방에 있는 사람들에게 "계속 민원을 넣어주세요. 알아야 됩니다. 사태의 심각성을.."이라며 민원을 사주하는 듯한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라며 "언론 들어가면 그 때부터는 이판 사판"이라고 시행사와 시공사를 상대로 언론공세를 퍼붓겠다는 계획을 피력했습니다. 특히 그는 "기장에서 싸움나면 우리 안 집니다."라며 "실수하면 우리가 질 수도(있는데)... 현장에 농성텐트를 칩시다"라며 입주 예정자들을 상대로 선동을 하는 듯한 말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A씨가 공언한 것이 실제로 현실화됐다는 점입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이 단톡방에서 시작된 때는 이달 초. 불과 10여일 뒤인 12일에 처음으로 <“입주가 코앞인데”...부산 기장 아파트 입주민, 시공하자에 ‘분통’>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습니다. 기사에는 단톡방에서 이야기된 대로 일부 입주예정자들이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기장군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내용이 사진과 함께 실렸습니다. 이어 3일 뒤인 15일에는 또 다시 같은 매체에서 <“2년을 기다렸는데”...부산 기장 한 아파트, 입주의 꿈이 지옥 현실로>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소수의 입주예정자들이 군청 앞에서 시위를 하는 모습이 기사에 담겼습니다. A씨가 단톡방에서 단언한 대로 ‘언론 플레이’는 계속됐습니다. 22일에는 <“안전한 환경 조성해달라” 부산 한 아파트 입주민들의 호소>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고, 급기야 27일에는 [단독]이라는 머릿글을 달아서 <한수원 직원이 1100억대 시행사 부사장?...겸직 신고 ‘유명무실’>이라는 자극적인 기사를 끝으로 이른 바 ‘융단 폭격’이 완성됐습니다. 이와 관련, 입주 예정자들은 불안한 마음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살아야 할 집에 대한 이미지나 가치가 떨어질 게 뻔해 보이기 때문. 한 입주 예정자는 “일부 분양자들의 민원과 시위에 대해 부분적으로 이해는 되지만, 원치 않는 내용들로 인해 저희 집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질까 불안하다”며 “예정대로 입주를 희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매체가 쏟아내고 있는 기사들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계속 이런 부정적인 기사들이 나오면 입주할 마음이 있던 사람들도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시행사나, 시공사는 물론 이미 계약을 한 다수의 입주 예정자들에게 막대한 금전적인 손실을 끼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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