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코스피가 외국인·기관투자자 매도세에 밀려 1.50% 가까이 하락하며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홍콩인권법안 서명에 이어 중국이 홍콩에 군대를 파견할 수 있음을 시사함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입니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64포인트(1.45%)가 떨어져 2087.9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28일(현지시각)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우려표명에도 불구하고 홍콩인권법에 서명한 바 있습니다. 또한 중국은 이날 홍콩에 군대를 파견할 수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 증시는 전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하기도 했다”며 “그러나 중국이 홍콩에 군대를 파견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한국 증시도 하락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워은 “외국인은 오늘까지 17거래일 연속 순매도 중”이라며 “무엇보다 미중 무역합의 지연·불발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 4509억원, 483억원 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개인은 홀로 4437억원을 순매수 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는 모두 파란불을 켰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우,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신한지주 등은 2% 이상 떨어졌습니다.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1% 이상 빠지며 뒤를 이었습니다.
업종별로도 전기가스업, 섬유의복 등이 오름세를 보인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내림세였습니다. 특히 운수장비, 보험 등은 2% 이상 하락했고 전기전자, 의약품, 제조업, 건설업, 의료정밀, 금융업, 운수창고 등 대부분의 업종들이 1% 이상 하락률을 보이며 마쳤습니다.
이날 거래량은 4억 2230만주, 거래대금은 4조 9269억원 가량을 기록했습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212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629종목이 하락했습니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66개였습니다.
한편 코스닥은 7.19포인트(1.12%)가 떨어져 632.99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