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서울의 아파트값이 23주 연속으로 상승했으며, 상승폭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5일 한국감정원이 12월 첫째 주(12월 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의 아파트값이 0.13% 올랐습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서울은 종부세 부담 증가로 고가주택 및 다주택 보유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커지며 관망세가 다소 커지는 양상이지만 매물 품귀현상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며 “이 가운데 풍부한 유동자금 및 추가 상승 기대감, GBC 허가 등 개발 호재와 그간 상승폭이 낮았던 단지들의 갭메우기 등으로 상승폭이 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강북에서 마포구(0.10%)는 매물이 부족한 신축 단지와 도화·성산·창전동 기축단지 갭메우기 등으로, 성동구(0.09%)는 상·하왕십리 신축 단지와 행당동 기축 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올랐습니다. 성북구(0.09%)는 길음뉴타운과 종암·하월곡동 등 구 외곽 중심으로, 은평구(0.08%)는 불광·응암동 등 대단지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했습니다.
강남 4구(0.18% → 0.21%)의 경우 신축 등 주요 인기 단지 대비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낮았던 인근 단지나 외곽 지역의 갭메우기, GBC 허가로 인한 추가 상승 기대감 등으로 아파트값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이 외에 양천구(0.31%)는 학군수요 및 재건축 기대감 있는 목동신시가지와 신월·신정동 신축 위주로, 동작구(0.14%)는 노량진·상도·흑석동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했습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10% 상승해,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수도권(0.13%→0.15%)의 아파트값 상승폭은 커졌으며 지방(0.06%→0.05%)은 상승폭이 작아졌습니다.
12월 첫째 주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0.09%)을 기록했습니다. 수도권(0.14%→0.14%), 서울(0.10%→0.10%), 지방(0.05%→0.05%) 아파트 전셋값 모두 상승폭을 유지했습니다.
시도별로 보면 세종(0.29%)·대전(0.18%)·울산(0.18%)·경기(0.16%)·인천(0.15%) 등은 상승, 경남(0.00%)은 보합, 강원(-0.08%)·경북(-0.06%)·전북(-0.06%)·제주(-0.03%)·충북(-0.03%)은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