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이번주 내로 KT 차기 회장이 1차로 추려질 예정입니다. KT 지배구조위원회가 오는 12일 차기 회장 후보자 명단을 공개할 전망인데요.
9일 KT 지배구조위에 따르면 이날 지배구조위 작업 결과를 이사회에 보고했습니다. 지배구조위는 향후 보완을 거쳐 오는 12일 이사회에 결과를 올릴 예정입니다. 지배구조위 측은 “당초 보고됐던 사항과 큰 수정은 없을 것이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번 이사회 보고에서는 차기회장 후보자군 명단 공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지배구조위 측은 “오늘 후보자 명단 공개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며 “KT 지배구조위에서 작업한 결과와 후보자군 명단을 발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KT 지배구조위는 밀실인사, 깜깜이 인사 등의 논란을 피하기 위해 차기회장 후보자군 명단 공개를 검토해 왔습니다.
◇ 현직 KT 임원 7명..헤드헌팅 추천 9명 등 총 37명 적격성 평가
KT 지배구조위는 현직 KT 부사장 이상 후보자 7명, 헤드헌팅으로 추천된 9명, 지원서를 접수한 21명 등 총 37명의 후보자의 적격성을 평가했습니다.
현재 KT 내부에서 이동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구현모 미디어부문장,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 등이 유력 후보군으로 꼽힙니다. 전직 KT 인사 중에선 임헌문 전 매스총괄 사장·김태호 전 IT기획실장 등이 거론됩니다. 여기에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 등도 유력 후보자에 올랐습니다.
업계에서는 37명 가운데 5~10명의 후보자로 압축해 회장후보심사위원회에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지배구조위 측은 후보자 압축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는 방침입니다.
이후 회장후보 심사위원회가 넘겨받아 후보자군을 추가로 2~3명으로 압축한 뒤 이사회가 최종 1인을 선정해 내년 3월 주주총회에 추천합니다. 회장후보 심사위는 8명의 사외이사와 1명의 사내이사로 구성됩니다.
올해 가기 전에 차기 회장 윤곽이 나올 예정입니다. 지배구조위 측은 “연내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 1명을 선발하도록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