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LG전자가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올레드(OLED) 대세화 주도에 나섰습니다. 한국 가전제품의 불모지인 일본에 프리미엄 TV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10일 LG전자에 따르면 ‘리얼 8K’ 올레드 TV를 일본 시장에 출시했습니다. LG전자의 8K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모델명 88Z9)’를 요도바시카메라, 빅쿠카메라 등 현지 유통이 운영하는 주요 매장에 진열하고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일본시장은 올레드 TV 선호도가 매우 높은 곳입니다. 올해 일본 TV 전체 매출액 가운데 올레드 TV 비중은 역대 최대인 20%를 기록했는데요. 올레드 TV 매출이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6%인 점을 감안하면 독보적인 수치입니다.
IHS마킷에 따르면 일본 시장에서 올레드(OLED, 유기발광다이오드) TV 출시량은 2017년 7만 5000대에서 작년 20만 1000대로 166% 급증했습니다.
작년 일본 올레드 TV 시장 점유율은 소니 44%, 파나소닉 34.5%, LG전자 12.3%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소니도 LG올레드 패널을 사용하기 때문에 LG전자가 일본 프리미엄 TV 시장을 사실상 장악했다는 분석입니다.
일본은 소니, 샤프 등 자국 가전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아 국내 가전업체들이 고전했던 시장으로 꼽힙니다.
내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일본 내에서도 8K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일본에서 8K 해상도와 세계 최대 88인치를 모두 갖춘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를 앞세워 올레드 TV 원조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LG전자는 지난 7월 국내시장에 출시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를 4분기 들어 해외 시장으로 확대 출시해 해외 유력 매체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는 3300만개가 넘는 화소 하나 하나를 자유자재로 조절해 더욱 섬세한 화질을 표현하는 명실상부 세계 최고 TV입니다.
이 제품은 해상도 관련 국제표준에 부합해 ▲화소 수 ▲화질선명도 기준을 모두 만족하는데요. 가로 7680개, 세로 4320개 등 총 3300만개 이상 화소 수는 물론, ‘화질선명도’ 기준치인 50%를 훌쩍 넘는 약 90% 수준으로 선명한 8K 해상도를 구현합니다.
LG전자 일본법인장 이영채 상무는 “‘외산의 무덤’ 일본 시장에서 독보적인 올레드 기술을 앞세워 LG만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왔다”며 “고객들로부터 인정받은 압도적 화질의 올레드와 세계 최고 8K 해상도를 결합해 일본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