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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노사, 교섭 재개 2주 만에 잠정합의안 도출...“위기극복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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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December 11, 2019, 09:12:20

기본급 4만원 인상 및 성과금 150% 등 잠정합의..사회공헌기금도 30억원 출연
오는 13일 찬반투표 통과하면 최종 타결..“신형 K5 등 신차 적기 공급 힘쓸 것”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앞서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조기 타결한 데 이어 기아자동차도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습니다. 신임 노조 집행부는 교섭 재개 2주일 만에 잠정합의에 성공했는데요. 기본급 4만원 인상 및 성과금 150% 지급, 사회공헌기금 30억원 출연 등이 주요 내용입니다.

 

기아차 노사는 지난 10일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16차 본교섭에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최준영 대표이사 부사장과 최종태 신임 노조 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했는데요.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13일 진행되며, 과반 이상이 찬성하면 최종 타결됩니다.

 

기아차 노사는 6개월 가량에 걸친 올해 노사협상에서 무파업으로 잠정합의안를 이끌어냈습니다. 노사는 지난 6월 13일 상견례 이후 매주 2~3회 교섭을 진행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노조의 새로운 집행부가 선출되면서 지난 11월 26일 교섭이 재개된 바 있습니다.

 

노사가 교섭 재개 2주일 만에 합의점을 도출한 것은 안팎으로 어려운 경영환경과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자동차산업의 구조 변화 등에 공감했기 때문입니다. 잠정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4만원(호봉승급 포함) 인상, 성과 및 격려금 150%+320만원(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포함) 등입니다.

 

노사는 완성차 생산라인 근무자의 사기증진을 위해 라인수당을 일부 올리는 데(S급 5000원 인상)에도 합의했는데요. 이 밖에 사회공헌기금 30억원도 출연하기로 합의해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도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노사는 자동차산업의 대전환과 산업 생태계 변화에 따라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고용안정과 미래생존을 위한 미래발전위원회’ 운영도 이번 잠정합의안에 포함됐습니다.

 

기아차 관계자는 “K7 프리미어와 셀토스, 모하비 더 마스터 등 최근 신차들의 성공에 이어 이달부터 시판되는 3세대 K5도 고객들의 기대가 크다”며 “신차를 적기 공급하고 안정적인 품질을 확보하는 데 노사가 함께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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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2024.03.28 10:39:42

부산 =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 “그냥 지역신문 이런 거 아닙니다”, “암튼 언론 걱정은 하지 마세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 인터넷신문의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취재본부에서 청탁성 기사로 의심되는 기사가 대거 게재돼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기사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28일 인더뉴스가 입수한 단체 카카오톡방(이하 단톡방)에는 다소 과격해 보이는 대화내용이 이어집니다. 이 단톡방은 내달 입주가 예정돼 있는 부산 일광의 신축 타운하우스 입주예정자들이 모여 있는 곳인데요. 타운하우스의 입주 예정자인 A씨는 거침 없는 언사를 쏟아냈습니다. 그는 단톡방에 있는 사람들에게 "계속 민원을 넣어주세요. 알아야 됩니다. 사태의 심각성을.."이라며 민원을 사주하는 듯한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라며 "언론 들어가면 그 때부터는 이판 사판"이라고 시행사와 시공사를 상대로 언론공세를 퍼붓겠다는 계획을 피력했습니다. 특히 그는 "기장에서 싸움나면 우리 안 집니다."라며 "실수하면 우리가 질 수도(있는데)... 현장에 농성텐트를 칩시다"라며 입주 예정자들을 상대로 선동을 하는 듯한 말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A씨가 공언한 것이 실제로 현실화됐다는 점입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이 단톡방에서 시작된 때는 이달 초. 불과 10여일 뒤인 12일에 처음으로 <“입주가 코앞인데”...부산 기장 아파트 입주민, 시공하자에 ‘분통’>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습니다. 기사에는 단톡방에서 이야기된 대로 일부 입주예정자들이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기장군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내용이 사진과 함께 실렸습니다. 이어 3일 뒤인 15일에는 또 다시 같은 매체에서 <“2년을 기다렸는데”...부산 기장 한 아파트, 입주의 꿈이 지옥 현실로>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소수의 입주예정자들이 군청 앞에서 시위를 하는 모습이 기사에 담겼습니다. A씨가 단톡방에서 단언한 대로 ‘언론 플레이’는 계속됐습니다. 22일에는 <“안전한 환경 조성해달라” 부산 한 아파트 입주민들의 호소>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고, 급기야 27일에는 [단독]이라는 머릿글을 달아서 <한수원 직원이 1100억대 시행사 부사장?...겸직 신고 ‘유명무실’>이라는 자극적인 기사를 끝으로 이른 바 ‘융단 폭격’이 완성됐습니다. 이와 관련, 입주 예정자들은 불안한 마음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살아야 할 집에 대한 이미지나 가치가 떨어질 게 뻔해 보이기 때문. 한 입주 예정자는 “일부 분양자들의 민원과 시위에 대해 부분적으로 이해는 되지만, 원치 않는 내용들로 인해 저희 집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질까 불안하다”며 “예정대로 입주를 희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매체가 쏟아내고 있는 기사들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계속 이런 부정적인 기사들이 나오면 입주할 마음이 있던 사람들도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시행사나, 시공사는 물론 이미 계약을 한 다수의 입주 예정자들에게 막대한 금전적인 손실을 끼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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