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케이프투자증권은 17일 NAVER(035420)에 대해 최근 네이버파이낸셜이 외부투자 유치를 확정한 가운데 내년 상반기부터 금융서비스를 본격화할 예정이라며 목표주가 21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NAVER는 최근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이 미래에셋대우로부터 약 80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신주(42만 8571주)를 발행해 미래에셋대우 등에 제3자 배정하는 방식이며 지난 7월 분사계획 발표 때 알려진 금액(5000억원)보다 증액됐습니다.
미래에셋대우는 투자규모를 확대한 이유로 네이버페이의 성장잠재력과 향후 금융서비스로의 확장성 등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자 후 미래에셋대우 지분율은 약 30% 수준으로 추정되며 네이버파이낸셜 기업가치는 약 2조 7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파이낸셜은 내년 1분기 미래에셋대우의 CMS통장을 연계한 네이버 통장, 2분기에는 수수료 수익모델 기반의 신용카드와 예·적금 추천 서비스 출시를 검토 중”이라며 “이후 소액으로 이용 가능한 주식과 보험상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네이퍼페이를 통한 후불결제 서비스도 고려 중”이라며 “향후 온·오프라인 결제처 확대와 송금 시장내 점유율을 확대하며 견조한 GMV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이 연구원은 “라인뱅크가 내년 2분기부터 대만에서 현지 맞춤형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며 “예금·계좌 이체·개인 신용대출 등 일반적인 금융서비스뿐 아니라 라인 플랫폼과 연결한 오픈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통해 예금·보험·주식 등의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