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신약바이오벤처 에이프릴바이오는 NH투자증권과 IPO 대표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0년 기술평가에 의한 특례상장을 목표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신약개발 플랫폼 전문 기업인데요. 핵심 원천기술은 항체 라이브러리 기술과 단백질 의약품 반감기를 늘리는 지속형 SAFA 기술입니다.
SAFA는 혈청 알부민과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Fab(항체절편) 분자를 치료용 단백질(항체) 성분과 융합하는 디자인입니다. 알부민이 FcRn이라는 수용체와 결합해 세포 속에서 분해되는 대신 혈액 내로 다시 분비돼 재순환하는 메커니즘에 착안했다고 합니다.
특히 이는 Fc부위(部位)가 없는 독특한 형태의 지속형 항체 플랫폼 기술인데요. 신약의 반감기를 늘려 환자의 이용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며 다양한 적응증에 적용 가능해 효용성이 크다고 합니다.
실제로 회사는 지난 2015년 안국약품에 SAFA 기술을 적용한 지속형 인성장호르몬과 과립구 집락 자극인자 후보물질을 기술이전한 바 있습니다. 안국약품은 최근 두 개 물질 모두 전임상을 완료하고 임상 1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SAFA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6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중 면역조절 인자를 타깃하는 APB-A1은 지난 11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위탁개발(CDO) 계약 체결 후 비임상시험에 착수한 상태라고 합니다.
회사는 2020년 내 비임상을 마치고 글로벌 기술이전, 공동개발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차상훈 대표는 ”현재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에서 SAFA 플랫폼 기술에 대해 기술제휴를 문의 중”이라며 “HuDVFab 인간 항체 라이브러리와 SAFA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항체신약 후보물질과 재조합 단백질을 개발하고 혁신신약 탄생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