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마트, ‘직장 내 갑질’ 논란…“가해 관리자 오히려 비호”

이마트노조, 갑질 관리자 인사조치 지연한 포항 이동점장 규탄..25일 결의대회 예고

이마트. Photo © 연합뉴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이마트가 마트 내 40~50대 직원들에게 갑질과 괴롭힘을 자행한 관리자를 인사조치하지 않고 오히려 비호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 이마트지부는 21일 마트노동조합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를 통해 “직장 내 괴롭힘, 갑질을 자행한 관리자 인사조치를 지연하고 40~50대 피해 사원들이 가해 관리자에 의해 2차 피해를 당하도록 방치·방조하는 포항 이동점장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마트지부에 따르면, 그동안 가해 관리자의 막말·반말·고성·인격모독 등으로 고통을 받은 사원들은 지난 8일 점장에게 피해 사실을 알리고 가해자에 대한 인사조치를 요구했다. 하지만, 포항 이동점장이 오히려 가해자인 해당 관리자를 감쌌다는 것이다.

이마트지부는 “점장은 ‘(사원들의) 피해 일부사실은 인정되나 오해로 인한 (가해자가) 억울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며 “피해사실이 확인되더라도 가해자에 대해 주의, 경고, 교육조치만을 하겠다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또한, 이마트지부는 점장이 피해사원과 면담을 진행하면서 ‘예전 일이고 지금은 안 그렇지 않느냐’,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등 피해 회복조치가 아닌 피해자 회유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마트지부 관계자는 “직장 내 괴롭힘, 갑질을 자행한 관리자에게 제대로 된 인사 조치가 아니라 비호하고 있는 사이, 가해자는 멀쩡히 출근을 하며 피해사원을 찾아가 2차 가해를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마트지부 포항이동지회는 “이번주까지 피해사원들이 납득한 만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우리들은 민주노총,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갑질관리자 퇴출과 사건 축소, 가해자 비호에 앞장서는 관리자들을 포항지역 전체에 알리며 규탄하고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 포항이동지회는 이번 사태를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오는 24일 월요일 오후 5시 30분 이마트 포항이동점 앞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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