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유안타증권은 품목별 수출이 전월보다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의 수입수요 증가와 한중일 통상장관회의 등이 글로벌 교역량 둔화를 상쇄시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20일까지 수출은 -2.0%를 기록했고 조업일수를 고려하면 5.1%가 하락했다”며 “올해 연중 수출 부진 기조를 감안한다면 상당히 개선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주요 품목 중 승용차의 증가율이 2.7%, 무선통신기기 역시 3.0%가 증가하며 부진을 극복했다”면서도 “주력인 반도체가 16.7%, 석유제품 0.4% 감소를 기록한 것은 여전히 우려할 만한 사항”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품목별 움직임을 보면 전달과 비교해 개선세가 뚜렷하다고 정 연구원은 분석습니다.
그는 “반도체수출은 글로벌 경기둔화 등 수요적인 측면에서의 둔화와 더불어 가격의 하락이 중복으로 작용해 수출이 둔화됐던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최소한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회복에 대해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반도체 수출물가는 전년보다 30% 이상 감소를 기록했다”며 “그러나 올해 7월 이후부터 소폭이지만 반도체 수출물가의 반동 모멘텀이 발생. 이에 따라 전반적인 IT물가와 총지수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요소가 발견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연구원은 “미국 3분기 GDP 확정치가 발표됐다. 개인소비지출이 속보치보다 높아진 모습을 보이며 긍정적인 지표 흐름을 보인다”며 “미국에서 수요가 견조하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라고평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 연구원은 미국 GDP 계정상 수입 증가율이 저점 확인 후 반동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일 경제통상장관회의에서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그는 “11월에는 15개국이 RCEP 협정문 타결에 합의됐고 내년에 최종 서명을 앞둔 상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3개국이 미리 협정을 체결한 점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USCMA의 하원 비준과 미중 1차 무역합의 등 무역관련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글로벌 교역량 둔화를 일정부분 상쇄시킬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