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하나금융투자는 27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내년 전기차 시장 회복이 기대되면서 배터리 메이커의 주가는 이에 선행해 상반기부터 상승세를 제개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 35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삼성SDI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 전년보다 15% 오른 2조 9000억원, 93% 감소한 16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는 “두달 전 발표한 ESS 관련 특수소화시스템 설치에 따른 1회성 비용 반영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내년 실적은 가파른 성장세가 재개될 전망”이라며 “올해 연간 4000억원 이상 적자 추정되는 중대형 전지 부문에서 전기차 배터리 물량 증가와 ESS 1회성 비용 소멸로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삼성디스플레이 지분법이익 역시 OLED 전방 수요 증가 낙수 효과가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실적에 대한 시장 전망치가 계속 하락하는 중”이라며 “그럼에도 주가는 연초보다 3% 상승한 수준에서 강한 하방 경직성을 나타내는 모습”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는 동아시아 주요 경쟁사 중 CATL과 함께 유이한 퓨어 배터리 플레이어라는 점과 내년 하반기부터 전기차 배터리 부문 분기 흑자 전환 기대감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에 기인한다”며 “이를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필요 조건이 하나씩 갖춰지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