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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최근 논란에 적극 해명...위메프·LG생건 정면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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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ne 28, 2019, 20:06:03

출입기자 대상 설명자료 배포..“사실과 다른 주장이 확대되고 있다” 주장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쿠팡이 ‘납품업체 갑질’, ‘불공정 거래’ 등 최근 회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에 적극 반박하고 나섰다.

 

쿠팡은 28일 오후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쿠팡에서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설명자료를 이메일로 배포했다. 자료에는 최근 언론을 통해 제기된 각종 의혹들에 대한 쿠팡 측의 해명 또는 반박의 내용이 담겨있다. 아래는 설명자료 전문.

 

안녕하세요? 쿠팡입니다.

 

평소 쿠팡에 보내주신 기자님들의 관심과 협조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최근 쿠팡과 관련되어 사실과 다른 주장이 확대되는 것에 대해 당사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쿠팡 관련 논란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뉘어 있습니다.

 

첫째, 공급업체 관련 논란입니다. 쿠팡은 유통사로서 공급업체와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LG생활건강이 당사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면서 쿠팡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다른 공급업체는 물론, 쿠팡의 존재 기반인 고객들에게도 불필요한 오해를 만들고 있어 이를 바로잡고자 합니다.

 

둘째, 경쟁사 관련 논란입니다. 위메프는 자신들의 광고에 쿠팡의 명칭을 부당하게 사용했고, 당사의 최저가 상품에 대한 거짓 광고를 통해 쿠팡 고객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심지어 쿠팡과 직접 거래 관계도 없는 위치에서 ‘불공정거래'를 이유로 당사를 공정위에 신고한 뒤 이제는 언론을 상대로도 당사에 대한 거짓 정보를 유포시키고 있어 불가피하게 저희 입장을 설명드리게 되었습니다.

 

셋째, 쿠팡맨 관련 논란입니다. 출입기자님들께서 아시는 것처럼 지난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공항항만운송본부 쿠팡지부가 설립되었습니다. 당사는 합법적인 노조 활동을 존중하며, 성실하게 쿠팡지부와 노사 협상을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노조가 협상장에서 불미스러운 행위를 벌이며 협상을 중단시켰고, 이후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면서 당사를 비난하고 있어 아쉬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 공급업체 관련

 

1. 쿠팡은 LG생활건강과의 관계에서 어떤 불법행위도 저지르지 않았습니다. LG는 쿠팡이 ‘우월적 위치’에 있다고 주장하지만, 오히려 LG생활건강이 이 시장의 유력한 사업자에 해당되며 LG생활건강의 2018년 매출(약 6.7조 원) 가운데 쿠팡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단 1%대에 불과합니다. 특히 쿠팡은 468조 원 규모의 국내 소매유통시장에서 4.4조 원의 매출을 올리는 여러 유통사 중 한 곳일 뿐입니다.

 

2. LG생활건강은 쿠팡이 상품 반품 금지, 경제적 이익 제공 요구, 배타적 거래 강요 금지 등 대규모유통업법 위반을 일삼았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쿠팡은 부당하게 상품을 반품하지 않습니다. 확인 결과 해당 건은 쿠팡이 주문 취소 의사를 밝힌 3일 뒤, LG생활건강이 발주 취소를 인식하고도 약 40만 원 어치의 상품을 당사로 임의 발송한 것이었습니다. 경제적 이익 제공 요구는 양사 계약에서 이미 논의된 정당한 광고상품 판매입니다. 쿠팡은 국내 최대 트래픽을 가진 이커머스 1위 업체로 상품 광고효과가 높습니다. 대형서점에서 ‘주목할 만한 신간’ 매대 광고를 판매하고,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기대작 예고편 광고를 판매하는 것과 동일합니다. 배타적 거래 또한 당사는 강요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습니다.

 

3. 배경을 이해하셔야 합니다. 쿠팡의 사명은 고객들이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라고 이야기할 때까지, 고객이 원하는 모든 상품을 갖추고 이를 가장 싼 가격에 편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고객에게 최저가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쿠팡은 중간 유통업자 없는 공급업체와의 직거래를 선호하며, 대량 주문으로 낮은 단가를 요청합니다. 또 고객에게 최저가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간으로 국내 주요 쇼핑몰의 가격을 비교해 가격을 최저가에 맞춰 변경합니다. 쿠팡의 보도자료 제품 가격이 12,345원 식으로 표시되지 않고 12,000원 대 식으로 제공되는 까닭입니다. 공급업체는 이 협상에서 더 비싼 값을 요구합니다. 쿠팡은 고객을 위해 더 낮은 가격을 요구합니다. 이 협상은 잘잘못을 가릴 일이 아닌, 정상적인 경제활동입니다. 이 과정이 없다면 고객은 점점 더 비싼 가격에 상품을 사게 될 테니까요.

 

◇ 경쟁사 관련

 

1. 쿠팡은 소매시장 전체로 보면 아직 약자이지만 이커머스 시장에서는 업계 1위를 자랑합니다. 위메프는 이런 쿠팡의 인지도를 자사 광고에 부당하게 활용했습니다. “가격은 위메프, 배송은 쿠팡”이라는 식으로 주장한 것이죠. 하지만 500만 가지의 상품을 직매입해 실시간으로 온라인 최저가를 제품가에 반영시키는 쿠팡은 수십 수백 개 수준의 상품에 할인쿠폰을 붙이는 경쟁사들과 달리 ‘진정한 최저가’를 지향합니다. 실시간 매칭을 이해 못한 위메프의 다음과 같은 광고를 참고 바랍니다. 8850원의 쿠팡 상품보다 9900원의 위메프 상품이 싸다고 잘못 광고하고 있습니다.

 

2. 위메프는 쿠팡이 납품업체에 할인비용을 부당 전가했고, 경쟁채널 판매중단을 초래했으며 유통업계의 가격경쟁을 막아 경쟁사·납품업체·소비자 모두에게 피해를 주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쿠팡은 공급사와 가격 협상을 벌이고, 설사 쿠팡이 손해보는 경우가 있더라도 자동으로 최저가를 설정해 고객이 최저가를 찾기 위해 가격검색을 하는 수고를 줄여줍니다.

 

3. 즉, LG생활건강과 위메프의 주장은 결이 같습니다. 쿠팡은 국내 최대 트래픽을 가진 이커머스 1위 업체로 상품 광고효과가 높기에 광고 상품을 판매하지만 이것은 할인비용 부당 전가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특히 공급사에게 경쟁채널 판매중단을 초래하지 않으며, 오히려 가격경쟁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공급사들이 가격 보호를 위해 쿠팡에 가격을 올려 달라는 경우는 있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사실이 아닙니다. 쿠팡은 언제나 고객들에게 최저가를 제공하기 위해 수천 명의 개발자를 채용하여 기술 개발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 쿠팡맨 관련

 

1. 쿠팡이 일하기 힘든 곳이라는 쿠팡지부의 주장과는 달리 쿠팡맨들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현재 4600명 이상)

 

2. 쿠팡맨이라는 일자리는 전국 각 지역에서 좋은 직장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4대 보험과 연 평균 4100만 원에 이르는 급여는 물론, 주 5일 근무, 주 52시간 근무 및 다양한 복지혜택(가족까지 커버되는 실손보험, 회사 휴양지 이용 등)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센티브 시스템도 도입되어 배송에 능숙한 직원들은 성과에 따라 월 수십만 원의 성과급도 받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타 택배 기사들과는 달리 차량, 유니폼 및 배송용품 등을 회사가 구입해 제공하며 관련 비용까지 모두 부담합니다.

 

3. 또한 쿠팡맨에게 쿠팡은 안정적인 직장입니다. 대부분이 비정규직이라는 주장은 단면만 본 것입니다. 계약직의 계약 해지 사유는 음주운전, 안전미준수 사고, 무단결근 등 중대한 문제점에 한하며, 자발적 퇴사를 제외한 정규직 심사 대상자들의 정규직 전환 비율은 90% 이상입니다. 쿠팡은 오히려 쿠팡맨의 근속률을 높이기 위해 배송 업무가 힘들어지는 여름에는 얼음물과 이온음료, 아이스박스 및 쿨스카프와 쿨토시 등 더위를 막기 위한 용품을 제공하고 겨울에는 방한모와 기모바지 등을 포함한 방한복을 제공합니다.

 

4. 노조의 태도가 아쉽습니다. 쿠팡은 21차에 걸쳐 성실하게 교섭을 하면서 쿠팡맨 노조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최근 교섭에서 쿠팡맨 노조가 사측 교섭위원들에게 욕설, 반말 등 폭력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회사는 직원들의 안전을 무엇보다 중요시하므로 노조에 재발방지를 약속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아무런 회신을 받지 못했습니다. 회사는 단체교섭 재개 및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며, 정작 대화를 거부하는 것은 노조 측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쿠팡은 고객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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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2024.04.18 16:56:1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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