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 미중 무역합의 서명 기대감에 나흘째 상승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코스피가 나흘째 연속 강세다. 미중 무역합의 서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62포인트(0.43%) 올라 2238.88에 거래를 마쳤다. 한 때 이란의 이라크 미군기지 공격 등 중동발 리스크 확대로 1%대 급락세를 보였던 지수는 미국이 전면전보다는 경제제재를 선택하면서 그 불확실성을 해소하며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합의 서명식은 15일 백악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류허 부총리가 1단계 합의 서명을 위해 중국 대표단과 워싱턴을 방문한다. 서명 후 합의문이 공개된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1단계 합의 내용이 번역문 작성 과정에서 달라졌다는 일각의 관측과 관련해 “그것은 번역(과정)에서 변하지 않았다”며 “어디서 그 루머가 시작됐는지 모르겠다. 서명하는 날에 영문본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미국이 관세를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도록 하는 ‘스냅백’ 조항도 남아있다고 전했다.

간밤 미국은 반기 환율보고서를 통해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도 해제하고 관찰대상국에 포함시켰다. 환율조작국 지정 해제는 지난해 8월 조작국으로 전격 지정한 지 5개월여만이다.

재무부는 지난해 8월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이후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통해 1단계 합의에 이르렀고 중국이 경쟁적 절하를 삼가고 환율을 경쟁의 목적으로 삼지 않는 것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이 환율과 관련한 정보들을 공개하는 데 동의했다는 점도 환율조작국 지정 해제의 근거로 들었다.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오랜만에 악재보다 호재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라며 “이란 사태에 따른 변동성 상승폭보다 사태진정에 따른 변동성 하락폭이 더 컸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는 한국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타 시장보다 양호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 2630억원, 1319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홀로 4258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는 혼조세였다. 이 중 NAVER(035420),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가 1% 내외로 올랐고 삼성전자우, LG화학, LG생활건강 등이 강세였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1% 내외로 떨어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보합으로 마쳤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 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증권, 의료정밀 등은 2% 이상 올랐고 보험, 금융업, 철강금속, 음식료품 등은 1% 이상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밖에 건설업, 전기가스업, 화학, 서비스업, 운수장비 등이 오름세였다.

반대로 섬유의복, 의약품이 1% 내외로 떨어진 것을 비롯해 운수창고, 종이목재, 유통업, 비금속광물 등이 약세였다.

이날 거래량은 8억 2304만주, 거래대금은 7조 1230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상-하한가 없이 426종목이 상승했고 390종목이 하락했다. 보합과 기세에 머무른 종목은 각 92개, 1개였다.

한편 코스닥은 0.51포인트(0.08%) 떨어져 678.71을 기록했다.

이미지ㅣ인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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