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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 수입맥주 선호도 지각변동...일본↓, 중국·벨기에·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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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ne 20, 2019, 16:06:27

최근 5년 간 국가별 수입맥주 매출 변화 분석
지역별 비중, 유럽>아시아>북미>기타 순으로 변동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편의점 수입맥주 선호도에 지각변동이 일었다. 일본 맥주의 약세 속에 중국 맥주가 급부상 했고, 벨기에·프랑스 맥주는 상승세, 네덜란드·미국 맥주는 주춤했다.

 

20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던 일본 맥주의 입지가 흔들리며 중국 맥주가 급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CU가 최근 5년 간 국가별 맥주의 매출 비중 변화를 분석한 결과 기존 선호도 1위였던 일본 맥주(아사히 등) 판매 비중은 지난 2014년 38.1%에서 올해(1~5월) 27.5%로 10% 이상 줄어들었다. 반면, 칭따오를 앞세운 중국 맥주는 같은 기간 매출 비중이 4.9%에서 10.2%로 늘며, 매출 7위에서 3위로 성장했다.

 

‘양꼬치엔 칭따오’라는 유행어가 생길 정도로 최근 몇 년 간 양꼬치·마라탕·꿔바로우 등 중국 음식들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대중화 되면서 덩달아 이와 함께 마시는 중국 맥주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럽 등 다른 나라 맥주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일본 맥주에 이어 2위 자리를 꾸준히 지켜오던 네덜란드 맥주(하이네켄 등)는 그 비중이 10.3%에서 9.8%로 비중이 감소하며 4위로 내려 앉았다.

 

기존 4위였던 벨기에 맥주(호가든 등)가 9.9%에서 14.0%로 약진하며 네덜란드 맥주와 순위 바꿈 했다. 또한, 2014년엔 10위권 밖에 있던 프랑스 맥주(크로넨버그 1664 블랑)가 올해는 매출 5위로 급 부상했다.

 

 크로넨버그 1664 블랑은 부드럽고 달달한 과일향 맥주로, 젊은 여성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CU에 따르면 5년 전 대비 매출이 15배나 뛰었고, 덕분에 프랑스 맥주의 매출 비중도 기존 1.0%에서 8.2%까지 치솟았다.

 

반면, 뉴질랜드 맥주는 10위권 밖으로 밀리며 고전 중이다. 기존 과일맥주의 대명사격인 KGB가 대표적인 뉴질랜드 맥주인데, 유럽 맥주의 다양한 맛과 공격적인 마케팅에 밀려 2014년 8.9%의 매출 비중이 올해 1.4%로 떨어졌다.

 

버드와이저, 밀러 등 1세대 수입맥주로 불린 미국 맥주 역시 2014년 10.2% 비중으로 매출 3위를 기록했었지만, 올해는 6.8%로 감소하며 그 순위가 6위로 떨어졌다.

 

이 외에도 ▲체코(3.0%→5.8%, 코젤 등) ▲독일(1.6%→4.4%, 파울라너 등) 맥주가 각각 2단계씩 순위 상승했고, ▲아일랜드(6.8%→4.1%, 기네스 등) ▲덴마크(3.3%→2.4%, 칼스버그 등) 맥주는 그 순위가 소폭 하락했다.

 

국가를 묶어서 분석한 지역별 맥주의 비중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CU의 2014년 수입맥주의 지역별 매출 비중은 아시아(43.0%) > 유럽(36.8%) > 북미(10.2%) > 기타(10.0%)의 순서였다. 

 

반면, 올해는 유럽(49.8%) > 아시아(41.4%) > 북미(6.8%) > 기타(2.0%)로 유럽 맥주가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며 크게 성장했다.

 

이승택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수입맥주 4캔에 1만원 행사가 편의점의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하면서 관련 상품 수 역시 5년 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최근 혼술·홈술 문화 확대 등의 사회적 변화로 편의점에서 주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관련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CU는 6월부터 수입맥주 행사 상품을 기존보다 약 20% 더 늘려 70여 종을 대상으로 4캔 1만원 / 6캔 9900원 할인 행사를 하고 있다. 또, 수제 캔맥주·프리미엄 수입맥주 3캔 9900원 행사 등도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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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기자 today@inthenews.co.kr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2024.04.18 16:56:1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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