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1%대 상승 마감했다. 미국 내 주요 기업의 4분기 호실적으로 투자심리가 되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가운데 LG화학과 삼성SDI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05포인트(1.00%)가 올라 2223.12에 거래를 마쳤다. LG화학은 전지사업본부 분사설에 7% 가까이 급등했다. 삼성SDI도 에코프로비엠과 차세대 배터리 소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한다는 소식에 6% 넘게 상승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여전히 중국 공장의 본격적인 가동이 제한되고 있다는 점은 경기 둔화 우려를 높인다”면서도 “견고한 미국의 경제지표, 강도 높은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정책 기대감 등은 부정적인 요인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수급적으로는 기관이 3014억원 가량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 2207억원, 942억원을 순매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는 상승 우위 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LG화학, 삼성SDI는 7% 가까이 올랐고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현대차, SK하이닉스 등이 강세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소폭 하락했고 삼성전자우는 보합으로 마쳤다.
업종별로도 의료정밀, 통신업, 의약품을 제외하고는 모두 빨간불을 켰다. 화학은 2% 이상 올랐고 비금속광물, 운수장비, 음식료품, 섬유의복, 기계, 유통업, 전기가스업, 제조업, 종이목재 등이 1% 이상 상승률을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5억 1031만주, 거래대금은 6조 4743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566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280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61개였다.
한편 코스닥은 6.27포인트(0.93%)가 올라 682.3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