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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평정한 무선 이어폰 시장...삼성·구글·MS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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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February 11, 2020, 17:02:02

지난해 애플 점유율 47%..삼성 갤럭시 버즈 3위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무선 이어폰 시장의 가파르게 팽창하고 있습니다. ‘에어팟’으로 시장의 문을 연 애플이 과반에 가까운 점유율을 확보한 가운데 폭 넓은 단말 생태계를 가진 삼성전자가 애플을 뒤쫓고 있습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대형 정보기술(IT) 업체들 역시 자사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확장할 기기로 무선 이어폰에 주목하며 올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1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가 발표한 무선이어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무선이어폰 시장은 판매량 기준 5100만 대, 금액 기준 66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5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연간 시장 규모는 총 1억 3000만 대로 1년 만에 3배 가까이 커졌습니다.

 

지난해 4분기에 가장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한 지역은 미국입니다. 애플 에어팟 프로 출시에 따른 수요 증가와 블랙 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연말 판촉행사 등 성수기 효과에 따라 전분기 대비 70% 확대됐습니다. 이는 전체 시장의 35% 규모입니다.

 

 

무선 이어폰 시장을 주도하는 업체는 애플입니다. 지난해 4분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44% 늘었습니다. 연간 점유율은 47%를 기록했지만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지난해 4분기 점유율은 소폭 하락한 41%로 집계됐습니다.

 

샤오미와 삼성전자는 각각 2위와 3위로 애플을 추격하고 있습니다. 샤오미는 중저가 제품인 ‘레드미 에어닷’을, 삼성전자는 ‘갤럭시 버즈’를 내세웁니다. 연간기준으로 샤오미와 삼성전자는 각각 800만 대씩 판매하며 점유율 6%를 기록했습니다.

 

무선 이어폰 시장은 100달러 이상 고가 제품이 전체 3분의 2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이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9%로 애플에 이어 2위입니다. 고가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애플, 삼성전자, 자브라 등 상위 3개 업체 점유율 합계는 점유율을 80% 중반에 달합니다.

 

반면 100달러 미만인 저가 제품 시장에서는 샤오미, 큐씨와이, 제이랩 등 상위 3개 업체 점유율이 30% 수준으로 경쟁이 치열한 상황입니다.

 

사실상 애플이 무선 이어폰 시장을 독주하는 가운데 스마트폰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더불어 올해에는 구글, 아마존, MS도 참전하며 경쟁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성전자는 오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 ‘갤럭시 언팩’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신형 갤럭시 스마트폰과 더불어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플러스’가 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전작과 비교해 배터리 용량이 커지고 마이크 개수가 늘어나 통화품질을 개선한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애플 운영체제(OS)인 iOS와 앱(응용 프로그램)으로 연결되는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어폰 본체와 케이스 배터리 잔량을 띄워주는 해당 기능으로 아이폰 사용자에게 소구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구글과 아마존, MS는 자사 AI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단말로 무선 이어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지난해 10월 공개한 ‘픽셀 버즈2’를 올해 상반기에 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MS 역시 ‘서피스 이어버즈’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소음 제어(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탑재된 ‘에코 버즈’를 내놨습니다.

 

해당 제품들은 모두 구글 어시스턴트, MS 코타나, 아마존 알렉사 등 AI 음성비서 기반 서비스 이용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구글의 경우 AI를 활용한 길찾기나 실시간 외국어 번역 기능을 중점적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애플은 기세를 몰아 올해 약 1억 대 이상의 판매를 달성해 굳건히 1위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존 스마트폰 및 음향기기 업체에 더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정보기술(IT) 기업의 공세까지 시작되면서 100달러 이상 무선 이어폰 시장 2위 자리를 놓고 경쟁이 예상된다”고 관측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800만 대에 달하는 갤럭시 버즈를 판매한 삼성이 올해 2위 자리를 공고히 하려면 최소한 두 배 이상 판매 확대가 필요할 것”이라며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능, 성능과 디자인 차별화 등을 꾀한 신규 모델 라인업 추가 등 공격적인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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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한은, 기준금리 10연속 동결…이창용 총재 “하반기 금리인하 어려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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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2 12:54:13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2일 올해 세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 기준금리(연 3.50%)를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연 3.50% 기준금리는 지난해 2월부터 조정없이 10연속 동결됐습니다. 이날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물가상승률이 둔화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높은 수준이고 주요국 통화정책과 환율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크다"며 "현재의 긴축기조를 유지하고 대내외 정책여건을 점검해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기준금리 동결 배경을 밝혔습니다. 통화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 2월과 3월 두달 연속 3.1%를 기록했습니다. 올 1월 2.8%로 떨어지며 2%대 진입했다가 농산물가격 및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다시 반등한 것입니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상승률도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양상이나 국제유가 움직임, 농산물가격 추이 등 관련 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물가가 목표수준(2%)으로 수렴할 것으로 확신하기는 아직 이른 만큼 이러한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금통위는 국내경제에 대해선 "소비회복세가 완만한 가운데 IT경기 호조 등에 힘입어 수출증가세가 예상보다 확대돼 올해 성장률이 2월 전망치(2.1%)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성장경로는 주요국 통화정책, IT경기 개선 속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1월말부터 기준금리가 연 3.50%를 유지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한은의 통화정책 기조전환 시기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유가가 다시 안정돼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연말까지 2.3% 정도까지 갈 것 같으면 하반기에는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2.3%로 가는 경로보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높아지면 하반기 금리인하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창용 총재는 최근 농산물 물가상승에 대해선 "통화·재정정책으로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며 "지금과 같은 정책을 계속할지 아니면 농산물 수입을 통해 근본적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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