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하나금융그룹은 한국교직원공제회와 더케이손해보험의 주식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하나금융은 더케이손보 지분 70%를 770억원에 인수했습니다. 교직원공제는 나머지 지분 30%를 보유한 주요 주주로 남게됩니다.
하나금융의 인수합병(M&A)은 지난 2012년 외환은행 이후 8년 만입니다. 향후 금융당국의 자회사 편입 승인과 매매대금 지급이 완료되면 하나금융지주의 14번째 자회사가 될 예정입니다.
더케이손보는 2003년 교직원공제가 100% 출자해 설립한 회사입니다. 교직원 대상 자동차보험 전문회사로 출범해 2014년 종합 손해보험사로 전환된 곳입니다. 2019년 9월 기준 자산 8953억원, 자기자본 1469억원을 보유 중입니다.
공제회 소속으로 거래 고객 절반이 교직원으로 이뤄져 수익성도 안정적입니다. 주로 온라인 자동차보험과 교직원 보험 등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12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더케이손보 주식 인수를 위해 가격조건, 지분율 등 세부 협상을 지속해 왔습니다.
이어 지난달 20일 이사회를 열고 더케이손보 인수와 자회사 편입을 결의했습니다. 하나금융은 더케이손보를 일상생활에서 쉽고 빠르며, 다양한 보장이 가능한 디지털 종합손해보험사로 성장시킬 계획입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향후 손보시장은 인구 고령화, 1인가구 증가 등의 사회변화와 맞물려 선진국처럼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가치관과 기술 급변으로 금융의 경계가 사라지고, 여행·유통 등 일상생활 보장의 고객 니즈 또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