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 매도세에 밀려 하락 출발했다.
18일 오전 9시 3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7% 떨어져 2231.71을 가리켰다. 미국증시는 프레지던트 데이(대통령의 날)로 휴장했다. 앞서 유럽증시는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쳤다. 전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정책 자금 금리를 0.10%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럽증시가 상승하긴 했지만 아직 중국 경기 부양책이 미진하다는 분석이 제기되며 그 폭은 제한됐다”며 “무디스는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성장률이 약 0.2%포인트 하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가운데 유럽증시에서 통신과 전력을 비롯한 경기 방어주가 상승을 주도했다는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수급적으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 1472억원, 324억원 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홀로 188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 화학 등이 소폭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 모두 파란불을 켰다. 운수창고, 음식료품, 전기전자, 보험, 운수장비 등이 1% 내외로 빠진 가운데 제조업, 섬유의복, 전기가스업, 유통업, 건설업 등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도 대부분 하락세다. 현대차가 2% 이상 빠진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등이 1% 내외로 하락률을 나타냈다. LG화학은 소폭 오름세고 셀트리온은 보합으로 출발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0.04% 떨어져 692.34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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