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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은행도 뚫렸다...은행권, 확진자 나온 영업점 잇따라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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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February 25, 2020, 11:02:31

NH농협·KB국민·신한 등 확진자 발생..영업점 문닫고 직원 자가격리
우리·하나도 확진자 다녀간 지점 휴업..근처 점포에서 고객업무 대신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은행권에도 폐쇄하는 영업점이 늘고 있습니다. 직원들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잇따라 나오자 대응 수위를 높인 겁니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면서 은행들도 신속히 영업점을 폐쇄하는 등 대응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NH농협은행이 가장 먼저 영업점 문을 닫았습니다. 지난 19일 대구 농협은행 달성군 지부 직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지부를 폐쇄했습니다. 또 20일 달성지부 직원이나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이 있는 두류, 성당, 칠성동지점 등 3곳을 추가로 폐쇄하고 감염 우려가 있는 직원 63명을 자가격리했습니다.

 

신한은행은 경기 성남시 중원구 소재 성남공단금융센터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지난23일 영업점을 닫았습니다. 해당 직원은 지인의 조문을 위해 대구 소재 병원 장례식장에 다녀온 후 발열 등 감염 증상을 보여 선별 검사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으며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직원은 출근기간 동안 고객과 대면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한은행은 정부 보건당국의 매뉴얼에 따라 해당 영업점에 즉시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감염 우려가 있는 성남공단금융센터 직원·관계자 19명을 14일 동안 자가격리 조치했습니다.

 

폐쇄 기간 동안 성남공단금융센터의 업무는 야탑역지점(리테일금융)과 분당중앙금융센터(기업금융)에서 대신하게 됩니다.

 

KB국민은행은 KB손해보험 대구빌딩(수성구 범어동 소재) 내에 입점한 대구PB센터와 출장소를 임시 폐쇄했습니다. 지난 22일 대구빌딩 내 입점한 타사 직원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자 해당 건물을 긴급 방역하고 폐쇄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PB센터 고객은 인근 범어동지점에서, 출장소 거래 고객은 모점인 수성교지점에서 업무를 볼 수 있게 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입니다. 오는 26일에 업무를 재개할 계획입니다.

 

하나은행은 지난 20일 코로나 확진자가 다년간 것으로 확인된 포항지점을 25일까지 임시 폐쇄합니다. 기존 포항지점 직원들은 14일 간 자가격리돼 영남그룹에서 파견나온 직원들로 26일부터 영업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또 다음 달 11일까지 경기 용인시 경희대국제캠퍼스출장소 운영을 일시 중단합니다. 경희대가 코로나19 확산 예방과 안전관리 차원에서 중국 유학생 기숙사인 우정원을 임시 폐쇄함에 따라 이 안에 있는 출장소도 같이 문을 닫았습니다.

 

우리은행은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대전 반석동 노은지점과 인천 부평금융센터 영업점의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해당 영업점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곳으로 확인됐습니다. 우리은행은 두 영업점에 대한 긴급 방역조치를 마쳤습니다. 이들 영업점 직원 모두는 14일간 자가격리 됩니다.

 

각 은행은 영업점 방역 강화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출입문 손잡이, 정수기 등을 매일 소독하고 전 직원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습니다. 특히 ATM 화면, 인터폰을 소독제로 매일 2회 이상 닦고 있습니다.

 

은행 관계자는 “고객과 직원 보호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영업점 대응 매뉴얼에 따라 즉각 방역 및 영업점 폐쇄를 결정했다”며“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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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기자 freshmj@inthenews.co.kr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2024.03.28 10:39:42

부산 =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 “그냥 지역신문 이런 거 아닙니다”, “암튼 언론 걱정은 하지 마세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 인터넷신문의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취재본부에서 청탁성 기사로 의심되는 기사가 대거 게재돼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기사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28일 인더뉴스가 입수한 단체 카카오톡방(이하 단톡방)에는 다소 과격해 보이는 대화내용이 이어집니다. 이 단톡방은 내달 입주가 예정돼 있는 부산 일광의 신축 타운하우스 입주예정자들이 모여 있는 곳인데요. 타운하우스의 입주 예정자인 A씨는 거침 없는 언사를 쏟아냈습니다. 그는 단톡방에 있는 사람들에게 "계속 민원을 넣어주세요. 알아야 됩니다. 사태의 심각성을.."이라며 민원을 사주하는 듯한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라며 "언론 들어가면 그 때부터는 이판 사판"이라고 시행사와 시공사를 상대로 언론공세를 퍼붓겠다는 계획을 피력했습니다. 특히 그는 "기장에서 싸움나면 우리 안 집니다."라며 "실수하면 우리가 질 수도(있는데)... 현장에 농성텐트를 칩시다"라며 입주 예정자들을 상대로 선동을 하는 듯한 말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A씨가 공언한 것이 실제로 현실화됐다는 점입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이 단톡방에서 시작된 때는 이달 초. 불과 10여일 뒤인 12일에 처음으로 <“입주가 코앞인데”...부산 기장 아파트 입주민, 시공하자에 ‘분통’>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습니다. 기사에는 단톡방에서 이야기된 대로 일부 입주예정자들이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기장군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내용이 사진과 함께 실렸습니다. 이어 3일 뒤인 15일에는 또 다시 같은 매체에서 <“2년을 기다렸는데”...부산 기장 한 아파트, 입주의 꿈이 지옥 현실로>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소수의 입주예정자들이 군청 앞에서 시위를 하는 모습이 기사에 담겼습니다. A씨가 단톡방에서 단언한 대로 ‘언론 플레이’는 계속됐습니다. 22일에는 <“안전한 환경 조성해달라” 부산 한 아파트 입주민들의 호소>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고, 급기야 27일에는 [단독]이라는 머릿글을 달아서 <한수원 직원이 1100억대 시행사 부사장?...겸직 신고 ‘유명무실’>이라는 자극적인 기사를 끝으로 이른 바 ‘융단 폭격’이 완성됐습니다. 이와 관련, 입주 예정자들은 불안한 마음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살아야 할 집에 대한 이미지나 가치가 떨어질 게 뻔해 보이기 때문. 한 입주 예정자는 “일부 분양자들의 민원과 시위에 대해 부분적으로 이해는 되지만, 원치 않는 내용들로 인해 저희 집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질까 불안하다”며 “예정대로 입주를 희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매체가 쏟아내고 있는 기사들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계속 이런 부정적인 기사들이 나오면 입주할 마음이 있던 사람들도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시행사나, 시공사는 물론 이미 계약을 한 다수의 입주 예정자들에게 막대한 금전적인 손실을 끼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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