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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톡비즈 매출 50% 충분히 달성...비즈보드 3분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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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e 26, 2019, 16:06:25

초기 부정적 사용자 피드백에도 폭발적 성과..모든 이용자에 시범 적용
챗봇·‘카카오싱크’·메시지와 연계..SNS에서 비즈니스 플랫폼 전환 강화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카카오가 지난 5월 협력사 일부를 대상으로 클로스배타서비스(CBT)를 시작한 ‘카카오톡 비즈보드(톡보드)’ 시장 반응이 폭발적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톡비즈 매출 50% 성장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는 26일 서울 종로구 센터포인트에서 ‘카카오톡 비즈니스 로드맵’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어 카카오톡 기반 사업모델과 이를 지원하는 솔루션을 소개했다. 카카오는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사업 플랫폼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발표를 맡은 이종원 카카오 사업전략팀장은 카카오톡을 “전 국민 대상으로 마케팅을 할 수 있는 도구”라고 정의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카카오톡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는 4400만 명에 달하며 이용 시간 기준 시장점유율은 96%로 압도적이다.

 

 

톡비즈는 이러한 이용자 기반에 더해 광고 노출부터 결제까지 이어지는 모든 과정을 간결한 동선으로 압축하는 ‘비즈액션 플로우’를 더했다. 광고를 클릭하면 해당 브랜드 사이트로 넘어가지 않고 카카오톡 안에서 회원가입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이어진다.

 

‘광고전송최적화’ 기술로 이용자 행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결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품을 예측해 광고로 내보낸다. 단순히 최근에 클릭한 제품을 다시 광고로 띄우는 기술에서 더 나아가 소비자 취향을 미리 읽어내는 기술이다.

 

톡비즈는 상품 구매 뿐만 아니라 예약, 회원가입, 상담 등 사업에 필요한 전체 과정을 애플리케이션 안에서 연결해준다. 카카오페이나 선물하기같은 핀테크·커머스 플랫폼 등 다른 카카오 비즈니스 솔루션과 연계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인공지능(AI) 기술과 카카오모먼트 등 광고 시스템에서 축적된 노하우 기반”이라며 ”협력사와 이용자를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차별화된 비즈니스 생태계를 만들어 나간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이번 CBT에 참여한 협력사 반응은 긍정적이다. 초기에는 전체 이용자 10%에 톡비즈를 노출하다 우호적 반응을 보임에 따라 점차 확장해 이달에는 모든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CBT 과정에서는 시간대와 메시지가 많이 쌓여있거나 그렇지 않을 때 등 다양한 상황에 따라 이용자가 톡비즈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확인해왔다. 광고가 노출되는 위치는 채팅 목록 최상단으로 고정했지만 시간대와 내용 등은 계속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성과는 폭발적이다. 기존 배너광고 보다 높은 마케팅 비용 대비 구매 전환률(ROAS)를 기록했다. 이종원 팀장은 “브랜드와 제품에 따라 달라지지만 ROAS는 400% 이상 나오고 있다”며 “현존하는 디스플레이 광고 중 최고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톡비즈 매출을 50% 높이겠다는 목표는 정식 출시가 아닌 CBT만으로도 달성할 수 있을 정도로 시장 반응이 좋다. 카카오는 올해 3분기에 톡보드를 오픈 베타 테스트(OBT)로 전환할 계획이다.

 

◇ ‘챗봇’·‘카카오싱크’·‘스마트메시지’ 등 톡비즈와 연계해 비즈니스 플랫폼 전환

 

 

지난해 선보인 ‘카카오 i 오픈빌더‘는 챗봇을 만드는 개발 플랫폼이다. 이를 기반으로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로 활용되는 텍스트형 챗봇이나 스마트 스피커 카카오미니와 호환되는 음성형 챗봇을 만들 수 있다.

 

카카오는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챗봇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주문 챗봇은 별도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지 않고 카카오톡에서 주문과 결제를 마치고 적립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설문 챗봇을 제공할 계획으로 서비스가 출시되면 전국민 대상 설문도 진행할 수 있다.

 

챗봇에는 플러그인 모듈을 활용해 다양한 이용자 활동을 연계한다. 예를 들어 원클릭 결제 플러그인을 활용하면 챗봇에 결제 서비스를 더할 수 있다. 이종원 팀장은 “현위치전송 플러그인이나 보안이미지전송 플러그인은 보험사에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가 지난 3월 선보인 ‘카카오싱크(Kakao Sync)’는 이용자가 클릭 한번에 파트너사에 회원가입할 수 있게 도와주는 비즈니스 솔루션이다. 협력사는 원클릭 간편가입창으로 회원 모집과 플러스친구 가입을 늘릴 수 있다.

 

카카오싱크로 가입한 회원은 별도 애플리케이션 설치나 로그인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는 이용자가 카카오싱크로 가입한 협력사에 누적된 행태정보와 고객데이터 등 마케팅 자원을 제공한다.

 

인공지능(AI)을 기반 고효율 메시지 마케팅 솔루션인 ‘스마트메시지’도 선보였다. 광고 메시지를 어떤 사용자에게 보내야 하고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를 자동화하는 기능이다.

 

우선 메시지에 우호적일 것으로 예측되는 소수 집단에 전송한 뒤 실시간으로 초기반응을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개선된 메시지를 다수 이용자에게 전송한다. 10분 안에 반응에 영향을 주는 메시지 속성과 결과를 분석한 자료가 곧바로 제공된다.

 

메시지 발송률, 오픈율, 효과 등 발송 통계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메시지에 반응한 이용자 속성을 인구통계, 관심사 등 기준에 맞춰 자동 분석한다. 카카오는 이 알고리즘을 올해 하반기 톡비즈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이종원 팀장은 “카카오톡이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파트너를 위한 도구와 연결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와 선물하기, 카카오싱크 등 서비스가 톡비즈와 연계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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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2024.03.28 10:39:42

부산 =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 “그냥 지역신문 이런 거 아닙니다”, “암튼 언론 걱정은 하지 마세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 인터넷신문의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취재본부에서 청탁성 기사로 의심되는 기사가 대거 게재돼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기사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28일 인더뉴스가 입수한 단체 카카오톡방(이하 단톡방)에는 다소 과격해 보이는 대화내용이 이어집니다. 이 단톡방은 내달 입주가 예정돼 있는 부산 일광의 신축 타운하우스 입주예정자들이 모여 있는 곳인데요. 타운하우스의 입주 예정자인 A씨는 거침 없는 언사를 쏟아냈습니다. 그는 단톡방에 있는 사람들에게 "계속 민원을 넣어주세요. 알아야 됩니다. 사태의 심각성을.."이라며 민원을 사주하는 듯한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라며 "언론 들어가면 그 때부터는 이판 사판"이라고 시행사와 시공사를 상대로 언론공세를 퍼붓겠다는 계획을 피력했습니다. 특히 그는 "기장에서 싸움나면 우리 안 집니다."라며 "실수하면 우리가 질 수도(있는데)... 현장에 농성텐트를 칩시다"라며 입주 예정자들을 상대로 선동을 하는 듯한 말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A씨가 공언한 것이 실제로 현실화됐다는 점입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이 단톡방에서 시작된 때는 이달 초. 불과 10여일 뒤인 12일에 처음으로 <“입주가 코앞인데”...부산 기장 아파트 입주민, 시공하자에 ‘분통’>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습니다. 기사에는 단톡방에서 이야기된 대로 일부 입주예정자들이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기장군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내용이 사진과 함께 실렸습니다. 이어 3일 뒤인 15일에는 또 다시 같은 매체에서 <“2년을 기다렸는데”...부산 기장 한 아파트, 입주의 꿈이 지옥 현실로>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소수의 입주예정자들이 군청 앞에서 시위를 하는 모습이 기사에 담겼습니다. A씨가 단톡방에서 단언한 대로 ‘언론 플레이’는 계속됐습니다. 22일에는 <“안전한 환경 조성해달라” 부산 한 아파트 입주민들의 호소>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고, 급기야 27일에는 [단독]이라는 머릿글을 달아서 <한수원 직원이 1100억대 시행사 부사장?...겸직 신고 ‘유명무실’>이라는 자극적인 기사를 끝으로 이른 바 ‘융단 폭격’이 완성됐습니다. 이와 관련, 입주 예정자들은 불안한 마음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살아야 할 집에 대한 이미지나 가치가 떨어질 게 뻔해 보이기 때문. 한 입주 예정자는 “일부 분양자들의 민원과 시위에 대해 부분적으로 이해는 되지만, 원치 않는 내용들로 인해 저희 집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질까 불안하다”며 “예정대로 입주를 희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매체가 쏟아내고 있는 기사들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계속 이런 부정적인 기사들이 나오면 입주할 마음이 있던 사람들도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시행사나, 시공사는 물론 이미 계약을 한 다수의 입주 예정자들에게 막대한 금전적인 손실을 끼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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