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하이투자증권은 3일 제주항공(089590)에 대해 이번 이스타항공 인수 이후 LCC업계에서 독보적 1등 업체로 올라설 예정이라며 목표주가 3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지분 51.17%를 약 545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며 “인수대금 중 지난해 12월 계약금으로 지급된 약 120억원을 제외한 425억원은 오는 4월 29일 지급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수 시점에 대해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계약 체결 당시에는 코로나 사태가 발생할 지 예상할 수 없었다”며 “또 이스타항공을 경쟁사가 인수했을 경우 동사의 LCC업계 1위 지위가 위협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빠른 의사 결정을 내린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하 연구원은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2019년 말 기준 항공기 운용대수는 각 45대, 23대”라며 “두 항공사의 항공기 운용대수를 더하면 전체 시장의 40% 수준까지 상승하면서 제주항공은 독보적 1등 업체로 올라섰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 되고 하반기 이연된 여행수요까지 더해지면서 항공여객수요가 급증하면 LCC업체 중 동사의 이익 레버리지가 가장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