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네이버가 오늘(19일)부터 사용자가 뉴스 기사에 쓴 댓글 이력을 전면 공개합니다.
악성 댓글을 막기 위해 작성자가 지금까지 작성한 모든 댓글의 목록과 닉네임을 공개로 전환하는 방침입니다. 그 동안 뉴스 기사 댓글에 무차별성 인신 공격 방식이 이어져 왔는데, 이번 방침으로 댓글 문화가 바뀔지 주목됩니다.
기존의 경우 본인이 남긴 댓글을 다수에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었는데요. 이날부터는 본인의 의사와 상관 없이 모든 댓글 이력이 공개됩니다.
네이버는 회원 정보에 이용자가 등록한 별명과 프로필 사진을 댓글 모음 페이지에 노출하기로 했습니다. 작성한 댓글과 댓글 수, 받은 공감 수도 집계됩니다. 최근 한 달 동안 공감 비율, 본인이 삭제한 댓글 비율도 보여줍니다.
네이버는 이날부터 신규 가입할 경우 7일이 지난 후부터 뉴스에 댓글을 달 수 있도록 방침이 바뀝니다. 회원가입 후 짧게 댓글 활동을 한 뒤 아이디를 해지하거나, 휴면 아이디로 전환하는 사례를 막기 위한 조치인데요.
조만간 네이버는 특정 사용자의 댓글을 차단하는 기능과 인공지능(AI)기술로 악성 댓글을 걸러내는 기능도 도입할 계획입니다.
네이버는 "댓글의 부정적 측면을 최소화하고 긍정적 가치가 잘 발현될 수 있도록 정책적, 기술적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