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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오는 7월 말부터 인체투여 가능하게 할 것“...진단키트 개발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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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rch 23, 2020, 17:03:55

질본으로부터 환자 면역세포 수령 후 3주 만에 1차 후보군 구축, 항체 후보 300종 확보
변이 대응 가능한 슈퍼항체 개발-백신 효과 연구 등 다용화 노력 동시 진행
진단키트 시제품 4월 말 개발 완료, 5월 말 임상 완료 후 유럽 CE 인증 신청키로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에 나선 셀트리온이 회복환자의 혈액에서 항체 후보군을 구축해 치료제 개발의 순항을 예고했습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2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회복환자의 혈액에서 항체 후보군(라이브러리)을 구축했다”며 “항원에 결합하는 300종의 항체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환자 면역세포 수령 후 3주 만에 치료제 개발에 가장 핵심적인 첫 단계를 완료한 것인데요. 일반 항체 치료제 신약개발의 경우 이 단계까지만 3~6개월이 소요됩니다.

 

셀트리온은 인체 임상이 가능한 제품 개발완료 목표 시점을 기존 6개월 내에서 4개월 내로 앞당겨 오는 7월 말까지 인체 투여 준비를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회사의 가용 개발 자원을 총동원해 제품 개발에 나설 예정입니다.

 

◇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 중요한 첫 단추 끼워

 

 

셀트리온은 지난달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을 공식화했습니다. 이후 서울대병원 등 의료기관의 협조로 회복환자의 혈액을 우선 확보하고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인간세포 감염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바이러스 표면단백질(스파이크)을 무력화하는 데 가장 적합한 항체를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먼저 환자 혈액에서 항체 유전 정보를 가진 DNA를 추출해 유전자 증폭과정을 거쳐 항체 발굴에 필요한 후보군을 추려 내게 되는데요. 이번에는 총 300종으로 구성된 1차 항체 후보군을 선정했습니다.

 

셀트리온은 곧바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세포를 이용한 시험관 내 중화능 검증법을 진행하면서 2차 후보 항체군 선별작업에 이미 돌입한 상태입니다. 해당 중화능 검증법은 질병관리본부와 충북대학교와 협업해 진행합니다.

 

이 검증법을 통해 선정된 후보 항체들은 동물 모델에서의 치료 효능, 항체 고유 특성 평가 등 일련의 추가적인 검증과정을 거쳐 최종 항체 선정까지 이어지는데요.

 

셀트리온의 자체 특허 기술인 ▲ 고(高) 발현 벡터를 적용한 세포주 개발 ▲생산 공정 개발 ▲제품 품질 보증을 위한 분석법 개발 ▲임상에 적용될 제형 등의 개발을 거의 같은 시기에 진행해 비임상과 임상 진입을 최대한 앞당긴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온라인 간담회에서 서 회장은 "질병관리본부와 충북대 연구소와 바이러스 바인딩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바이러스 바인딩 강도가 제일 높은 항체가 어떤 것인지 찾아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일 좋은 건 바인딩 강도가 제일 높은 항체1개를 선정하는게 좋다”며 “1개가 아니더라도 강도가 높은 항체 2~3개를 모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서 회장 “개발 일정에서 2주 정도 단축할 수 있다”

 

 

셀트리온은 7월 말부터 인체 투여가 가능한 제품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노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인데요. 이를 위해 관계기관들과도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입니다.

 

유럽의약품청(EMA)과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등 해외 주요 허가기관들도 코로나19 관련 신약 개발에 나선 업체들에 최대한의 지원을 약속하고 있는데요. 셀트리온은 글로벌 임상 계획도 병행하면서 치료제의 신속한 해외 공급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셀트리온은 이미 대량생산 능력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치료 물질에 대한 대규모 인체 임상 수요가 발생하더라도 자체적으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데요. 유사시에는 CMO 파트너까지 가용해 물량 공급에 대비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습니다.

 

한편 셀트리온은 최근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책과제 '20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용 단클론 항체 비임상 후보물질 발굴' 사업에 우선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치료제를 신속히 개발하는 데 확고한 민관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됐습니다.

 

서 회장은 “5월 1일부터 세포주가 개발에 돌입하고 7월 임상시험 전까지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동물시험 임상을 끝낼 예정”이라면서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임체시험을 어떻게 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협의 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개발 계획을 2주 정도 더 당길 수 있다”면서 “단축한다는 뜻은 안전성을 보장하고 관계기관의 요구도 충족시키는 것이 포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 변이 대응 가능한 ‘슈퍼 항체’ 개발 Ÿ 백신 효과 등 다용화 노력도 병행

 

 

치료 항체를 보다 다양한 목적에 활용하는 연구개발 노력도 함께 진행됩니다. 이미 확보한 환자 혈액을 이용한 중화항체 선별에 이어서 더 많은 회복환자 혈액샘플을 추가로 확보해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사스, 더 나아가 일반 감기를 일으키는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모두 중화시키는 ‘슈퍼 항체’ 선별 작업도 3월 중에 착수합니다.

 

다양한 코로나 바이러스를 중화시킬 수 있는 ‘슈퍼 항체’는 향후 코로나 바이러스에 변이가 일어나도 효과적인 중화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요.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미래의 팬데믹(Pandemic)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유용한 대비책이 될 전망입니다.

 

셀트리온 연구개발진은 최종 치료 항체가 선정되면 이 항체가 가지는 백신 유사효과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백신의 목적도 체내 항체 생성이므로 치료용 항체를 투여하면 백신과 유사한 예방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인데요.

 

실제 CT-P27 (독감치료 항체) 개발과정에서 항체를 생쥐에 투여한 후 독감 바이러스를 감염시켰을 때 예방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쥐의 경우 2주 동안 예방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입증됐습니다. 사람에서의 항체 반감기가 동물보다 최대 3배 정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최대 6주 동안의 예방효과를 예상할 수 있는데요.

 

연구진들은 코로나19 중화항체도 CT-P27과 유사한 백신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고, 해당 연구도 함께한다는 계획입니다.

 

◇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 가속화나서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시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재 보급되고 있는 신속진단키트는 다양한 종류의 코로나 바이러스가 공통적으로 보유한 N단백질을 검출하는 원리인데요.

 

반면에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제품은 코로나19에만 존재하는 S 단백질을 검출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코로나19 양성 판정 표준 진단법인 RT-PCR에 근접한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또 검사결과가 나오는 데도 15~20분이면 충분해 현장에서 바로 검사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재 셀트리온은 진단에 요구되는 민감도와 정확도를 충족하는 항체를 스크리닝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제품의 키트화는 전문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4월 말 시제품 생산을 완료하고 5월 말까지 임상을 완료해 유럽 수출용 CE 인증을 필두로 한국과 미국에서도 관계기관에 인증을 신청할 계획인데요.

 

인증이 완료되는 즉시 유럽, 미국, 중동 지역 국가들에 우선 보급해, 이들 국가들이 가능한 한 빨리 자국 내 확진 환자를 구분-격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하면서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 속도를 낮추는 데 일조한다는 계획입니다.

 

서 회장은 "우리의 노력이 한국을 코로나19 청정국가로 되길 바란다"면서 "필요 국가에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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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경 기자 nkk@inthenews.co.kr


삼성전자, 업계 최초 ‘9세대 V낸드’ 양산…“낸드플래시 시장 선도하겠다”

삼성전자, 업계 최초 ‘9세대 V낸드’ 양산…“낸드플래시 시장 선도하겠다”

2024.04.23 11:07:48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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