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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코로나19 뚫은 그랜저...신차·할인이 車시장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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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pril 02, 2020, 06:04:00

3월 그랜저 판매량 1만 6000대..기아차도 오랜만에 5만대 돌파
XM3 앞세운 르노삼성 내수 3위..올해 신차 없는 쌍용차만 ‘후진’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계속된 수요 침체로 신음하던 완성차업계가 오랜만에 웃었습니다. 지난 2월 코로나19 쇼크에 빠졌던 국산차 시장은 한 달 만에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는데요. 각 제조사별 주력 신차들이 본격 판매되고 파격적인 프로모션까지 더해지면서 판매에 불이 붙었습니다.

 

지난 3월 국산차 시장은 어느 때보다 호조세를 보였습니다. 현대차의 그랜저는 무려 1만 6000여 대나 팔려나가며 3년 3개월 만에 최대 판매실적을 경신했는데요. 또 XM3를 앞세운 르노삼성은 총 1만 2000여 대 판매해 오랜만에 시장 3위로 올라섰습니다. 한국지엠도 트레일블레이저의 활약으로 꼴찌 탈출에 성공했으나 신차가 없는 쌍용차만 뒷걸음질 쳤습니다.

 

◇ 현대차 그랜저, 1만 6600대로 ‘베스트셀링카’...쏘나타·GV80도 순항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3.0% 증가한 7만 2180대를 판매했습니다. 가장 활약이 눈에 띄는 차종은 1만 6600대나 팔린 신형 그랜저였는데요. 신형 쏘나타(7253대)도 전년 동월 대비 20.2%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신차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최근 출시된 제네시스 GV80도 3268대 판매돼 전달 대비 2배 이상 껑충 뛰었습니다. 아반떼(3886대), 투싼(2612대) 등 올해 풀체인지를 앞둔 노후차종을 제외하면 대부분 성장세를 기록했는데요. 지난달 2000여 대로 뚝 떨어졌던 팰리세이드(6293대)와 싼타페(5788대)도 다시 정상 궤도에 올랐습니다.

 

 

◇ 기아차, 23개월 만에 내수 판매 5만대 돌파...K5가 최고 효자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15.3% 증가한 5만 1008대를 판매했습니다.기아차가 국내 판매 5만대를 돌파한 건 2018년 4월 이후 23개월 만인데요. 지난해 12월 출시한 3세대 K5와 지난달 출시한 4세대 쏘렌토가 본격적인 신차효과를 발휘하면서 판매량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지난달 8193대가 팔린 K5는 출시 첫 달인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 연속 기아차의 베스트셀링카가 됐는데요. 이어 셀토스(6035대), 봉고(6014대), K7(5045대) 등이 선전하며 기아차의 실적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10월 출시된 모하비는 전년 동월 대비 962%나 증가한 2549대를 기록했습니다.

 

 

◇ 르노삼성 1만 2000대로 내수 3위 등극...XM3 출시 첫 달 5581대

 

지난해 한국지엠과 탈꼴찌 경쟁을 벌였던 르노삼성자동차는 신차 출시와 동시에 내수 3위에 올라섰습니다. 르노삼성은 지난 3월 내수시장에서 1만 2012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83.7%나 성장했는데요. 4000대도 넘지 못했던 전달과 비교하면 3배가 넘는 실적입니다.

 

르노삼성의 급격한 성장세는 지난달 본격 출시된 신차 XM3 덕분입니다. XM3는 출시 첫 달 5581대나 판매되며 단숨에 르노삼성의 기둥이 됐는데요. 기본 주력모델인 QM6도 전년 동월 대비 74.4% 오른 5008대를 기록하며 XM3와 쌍두마차를 형성했습니다. 또 2월 731대에 머물렀던 SM6(1147대)도 1000대를 돌파하며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트레일블레이저 앞세운 한국지엠, 내수 판매량 전년比 40% 증가

 

올해 트레일블레이저를 출시한 한국지엠도 신차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경쟁차종인 XM3를 넘어서진 못했지만 3187대가 판매됐는데요. 기존 한국지엠의 베스트셀링카인 스파크가 2551대에 그치면서 브랜드 최고의 효자모델이 됐습니다.

 

 

트레일블레이저의 활약으로 한국지엠의 전체 판매량도 급증했는데요. 한국지엠은 지난달 국내에서 총 8965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39.6%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출시된 트래버스(532대), 콜로라도(329대)도 상승세를 이끌었고, 말리부는 535대, 트랙스는 760대를 기록했습니다.

 

◇ 쌍용차, 신차 부재로 꼴찌 추락...전월보다는 30% 올라

 

이렇다 할 신차가 없는 쌍용차는 국내 완성차 5개사 가운데 유일하게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쌍용차의 3월 내수 판매량은 6860대로, 1만대를 넘겼던 전년 동월 대비 37.5%나 급감했습니다. 다만 5000대를 간신히 넘겼던 전달과 비교하면 34.5% 늘어난 성적입니다.

 

차종별로 보면 주력차종인 티볼리의 부진이 뼈아팠습니다. 티볼리(1914대)는 전달에 이어 2000대를 밑돌았는데요. 비교적 신차인 코란도도 1562대에 그쳤고, G4 렉스턴은 802대를 기록했습니다. 픽업트럭인 렉스턴 스포츠는 2582대로 비교적 선전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 36.9%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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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2024.04.18 16:56:1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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