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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역대 최대 분기 실적...1분기 영업익 882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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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y 07, 2020, 10:05:03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익 219% 성장..‘실적 효자’ 톡보드 효과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카카오가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광고 수요가 줄었음에도 카카오톡 기반 광고와 전자상거래 서비스인 ‘톡보드’가 돈을 벌어다 줬습니다. 유료콘텐츠 부문과 카카오페이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카카오는 7일 공시를 통해 2020년 1분기 매출 8684억 원, 영업이익 88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견줘 각각 23%, 219% 증가했습니다. 회사 측은 “커머스를 포함한 톡비즈와 카카오페이 등 신사업, 콘텐츠 부문이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10.2%로 두 자릿수를 달성했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플랫폼 부문 매출은 44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습니다. 특히 톡비즈가 ‘실적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늘어난 2247억 원입니다. 선물하기, 톡스토어, 메이커스 등 카카오커머스 1분기 거래액은 1년 만에 55%나 확대됐습니다.

 

 

포털비즈는 코로나19로 인한 얼어붙은 경기가 간접적으로 반영됐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견줘 8% 감소한 1166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카카오는 “계절적 비수기와 코로나19로 인한 대형 브랜드 광고주의 집행 수요 감소로 인한 것”이라고 봤습니다.

 

신사업 부문은 매출 100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성장했습니다. 회사 측은 “프리미엄 택시 서비스 ‘카카오T 블루’ 가맹 사업 확대와 카카오페이 거래액 증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말했습니다.

 

콘텐츠 부문은 해외사업이 성과를 보기 시작하면서 긍정적인 결과를 냈습니다. 해당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늘어난 4266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유료콘텐츠 매출은 97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분기 유료 콘텐츠 부문 글로벌 플랫폼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 커졌습니다. 카카오재팬에서 운영하는 만화 플랫폼 ‘픽코마’는 거래액이 1년만에 2배 증가했습니다.

 

이밖에 ▲게임 콘텐츠 부문 968억 원 ▲뮤직 콘텐츠 부문 1507억 원 ▲IP 비즈니스 기타 819억 원 등의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2분기 전망과 관련해 카카오는 “지속 성장하는 톡비즈 광고 사업 부문에서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플랫폼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전자상거래 서비스인 카카오커머스는 ‘톡딜’과 같은 성장동력 발굴이 목표입니다. 카카오페이는 증권 영역 확장을 가속합니다.

 

유료 콘텐츠 부문은 올해 대만, 태국, 중국 등 해외 진출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회사 측은 올해 하반기에는 해외 거래액 비중이 국내를 초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카카오M은 자체제작 콘텐츠를 늘린다는 방침입니다. 카카오는 올해 기업용 솔루션 영역에도 진출할 예정입니다. 하반기에 기업용 종합업무플랫폼 ‘카카오워크’를 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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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2024.03.28 10:39:42

부산 =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 “그냥 지역신문 이런 거 아닙니다”, “암튼 언론 걱정은 하지 마세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 인터넷신문의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취재본부에서 청탁성 기사로 의심되는 기사가 대거 게재돼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기사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28일 인더뉴스가 입수한 단체 카카오톡방(이하 단톡방)에는 다소 과격해 보이는 대화내용이 이어집니다. 이 단톡방은 내달 입주가 예정돼 있는 부산 일광의 신축 타운하우스 입주예정자들이 모여 있는 곳인데요. 타운하우스의 입주 예정자인 A씨는 거침 없는 언사를 쏟아냈습니다. 그는 단톡방에 있는 사람들에게 "계속 민원을 넣어주세요. 알아야 됩니다. 사태의 심각성을.."이라며 민원을 사주하는 듯한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라며 "언론 들어가면 그 때부터는 이판 사판"이라고 시행사와 시공사를 상대로 언론공세를 퍼붓겠다는 계획을 피력했습니다. 특히 그는 "기장에서 싸움나면 우리 안 집니다."라며 "실수하면 우리가 질 수도(있는데)... 현장에 농성텐트를 칩시다"라며 입주 예정자들을 상대로 선동을 하는 듯한 말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A씨가 공언한 것이 실제로 현실화됐다는 점입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이 단톡방에서 시작된 때는 이달 초. 불과 10여일 뒤인 12일에 처음으로 <“입주가 코앞인데”...부산 기장 아파트 입주민, 시공하자에 ‘분통’>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습니다. 기사에는 단톡방에서 이야기된 대로 일부 입주예정자들이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기장군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내용이 사진과 함께 실렸습니다. 이어 3일 뒤인 15일에는 또 다시 같은 매체에서 <“2년을 기다렸는데”...부산 기장 한 아파트, 입주의 꿈이 지옥 현실로>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소수의 입주예정자들이 군청 앞에서 시위를 하는 모습이 기사에 담겼습니다. A씨가 단톡방에서 단언한 대로 ‘언론 플레이’는 계속됐습니다. 22일에는 <“안전한 환경 조성해달라” 부산 한 아파트 입주민들의 호소>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고, 급기야 27일에는 [단독]이라는 머릿글을 달아서 <한수원 직원이 1100억대 시행사 부사장?...겸직 신고 ‘유명무실’>이라는 자극적인 기사를 끝으로 이른 바 ‘융단 폭격’이 완성됐습니다. 이와 관련, 입주 예정자들은 불안한 마음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살아야 할 집에 대한 이미지나 가치가 떨어질 게 뻔해 보이기 때문. 한 입주 예정자는 “일부 분양자들의 민원과 시위에 대해 부분적으로 이해는 되지만, 원치 않는 내용들로 인해 저희 집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질까 불안하다”며 “예정대로 입주를 희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매체가 쏟아내고 있는 기사들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계속 이런 부정적인 기사들이 나오면 입주할 마음이 있던 사람들도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시행사나, 시공사는 물론 이미 계약을 한 다수의 입주 예정자들에게 막대한 금전적인 손실을 끼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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