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SK증권은 14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유동성 극복 위한 이번 1조원대 유상증자 결정으로 추후 1조 2000억원 규모의 정부지원이 현실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2만 4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전날 1조원대 유상증자와 정부 자금 지원안 실행을 이사회를 통해 결의했다”며 “신주발행가 1만 2600원 가정 주가희석률은 -45.9% 수준이지만 BPS희석률은 -0.9%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 결정으로 1조 2000억원 규모의 정부지원이 현실화될 예정”이라며 “대한항공이 3000억원 규모 사모 전환사채권 발행을 결정했는데 산업은행이 1800억원, 수출입은행이 1200억원 규모로 인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나머지 9000억원은 각 ABS 7000억원 인수, 차입금 2000억원이 될 것”이라며 “더불어 4000~5000억원 규모의 송현동 부지 매각 작업도 이뤄지고 있고 본 이사회에서 논의되지는 않았지만 사업부 매각 움직임도 포작되고 있어 유상증자 포함 최소 2조 6000억원 이상의 유동성 공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타 항공사와 비교해 가장 적극적인 자구책을 이행해 정부 지원도 확실하게 받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