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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직격탄 맞은 대한항공...1분기 566억 적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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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y 15, 2020, 16:05:56

매출액 전년比 22.7% 급감..영업비용 감소로 적자 폭은 최소화
여객 수요 30% 줄었지만 화물 실적은 개선..2분기 실적회복 기대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코로나19 확산으로 여객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대한항공이 올해 1분기 500억 원이 넘는 적자를 냈습니다. 수송실적이 전년 대비 30%나 줄어들면서 수익성도 크게 떨어졌는데요. 다만 매출액이 전년보다 7000억 원 가까이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최악의 성적표는 피한 셈입니다.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매출액 2조 3523억 원, 영업손실 566억 원, 당기순손실 6920억 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7%(6892억 원)나 감소했는데요.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됐고, 당기순손실도 적자가 지속됐습니다.

 

다만 적자 규모는 매출액 감소 폭보다 크지 않았는데요. 유류비•인건비 등 영업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14.1% 감소하면서 영업손실도 최소화됐습니다. 하지만 당기순손실은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화환산차손실(5368억 원)이 발생해 전년 동기보다 늘어났습니다.

 

대한항공의 1분기 여객사업은 전 노선의 수요 급감으로 전년 대비 수송실적 (RPK)이 29.5%나 감소했습니다. 반면 화물사업은 여객기 운항 축소에 따른 공급 감소에도 불구하고 여객기의 화물수송 등 화물적재율 개선으로 전년 대비 수송실적(FTK)이 3.1% 증가했습니다.

 

여객부문은 국제선의 경우 5월 이후 유럽 주요 국가와 미국에서 지역 내 봉쇄조치가 완화되면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됩니다. 국내선 역시 신규 확진자 수가 안정화 흐름을 보이는 시점부터 제주 노선 중심으로 국내 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화물부문은 전세계적인 여객기 운항의 축소 및 중단으로 2분기까지 공급 부족 심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대한항공은 공급과 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수익성 제고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해 나갈 계획입니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정부와 국책은행의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비록 이번 위기는 불가피한 외부환경에 따른 것”이라며 “최선을 다해 자구노력을 이행하고 회사 체질개선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대한항공은 코로나19에 따른 운휴노선 확대로 전 직원이 휴직에 돌입했는데요. 특히 모든 임원의 급여를 최대 50% 줄이는 등 전사적인 비용 절감을 통해 적자 폭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는 게 대한항공의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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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한은, 기준금리 10연속 동결…이창용 총재 “하반기 금리인하 어려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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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2 12:54:13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2일 올해 세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 기준금리(연 3.50%)를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연 3.50% 기준금리는 지난해 2월부터 조정없이 10연속 동결됐습니다. 이날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물가상승률이 둔화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높은 수준이고 주요국 통화정책과 환율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크다"며 "현재의 긴축기조를 유지하고 대내외 정책여건을 점검해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기준금리 동결 배경을 밝혔습니다. 통화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 2월과 3월 두달 연속 3.1%를 기록했습니다. 올 1월 2.8%로 떨어지며 2%대 진입했다가 농산물가격 및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다시 반등한 것입니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상승률도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양상이나 국제유가 움직임, 농산물가격 추이 등 관련 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물가가 목표수준(2%)으로 수렴할 것으로 확신하기는 아직 이른 만큼 이러한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금통위는 국내경제에 대해선 "소비회복세가 완만한 가운데 IT경기 호조 등에 힘입어 수출증가세가 예상보다 확대돼 올해 성장률이 2월 전망치(2.1%)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성장경로는 주요국 통화정책, IT경기 개선 속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1월말부터 기준금리가 연 3.50%를 유지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한은의 통화정책 기조전환 시기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유가가 다시 안정돼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연말까지 2.3% 정도까지 갈 것 같으면 하반기에는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2.3%로 가는 경로보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높아지면 하반기 금리인하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창용 총재는 최근 농산물 물가상승에 대해선 "통화·재정정책으로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며 "지금과 같은 정책을 계속할지 아니면 농산물 수입을 통해 근본적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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