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손해보험 위축 불가피…원격시스템 미흡도 ‘한몫’

보험硏 “원격근무 대비해 디지털환경 정비해야”
자동차·여행자보험↓..사이버·의료배상책임보험↑
코로나19 사태의 보험 종목 영향. 도표ㅣ보험연구원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외 손해보험회사들이 경영상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원격근무에 대한 시스템 미비와 함께 경기순응적인 종목이 많기 때문입니다.

22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코로나19의 손해보험 종목별 영향’에 따르면 전염병 발생으로 직원들이 갑작스럽게 원격근무를 하게 됐으나, 대부분의 보험사는 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원활한 고객 응대가 어려워져 보험사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또 전염병 확산으로 산업 활동이 크게 줄면서 경기가 침체기에 들어서고 있는 가운데, 경기 민감 업종을 중심으로 보험 가입 여력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자동차보험과 여행자보험 시장이 대표적입니다. 이동 제한과 도시 봉쇄를 시행한 국가가 많아 새로운 자동차 구입 수요가 감소하고 있고, 해외길도 막혀 여행자 수가 급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사이버보험의 경우 원격근무 활성화에 의한 사이버 리스크 증가로 시장규모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와 함께 의료배상책임보험시장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보험연구원 문혜원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의료전문가에게 과도하게 업무가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의료과실에 대비할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실업률 증가로 근로자의 업무상 재해를 보장하는 ‘근재보험’ 규모는 축소될 것으로 봤습니다. 근로자 수가 줄면 그만큼 업무상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줄어 기업의 보험가입 유인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문 연구원은 “원격근무를 위한 디지털 환경을 정비하고 보험증권의 보장범위를 조정하는 등 미래 리스크에 대비한 전략을 다시 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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