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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손해보험 위축 불가피...원격시스템 미흡도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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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May 24, 2020, 07:05:00

보험硏 “원격근무 대비해 디지털환경 정비해야”
자동차·여행자보험↓..사이버·의료배상책임보험↑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외 손해보험회사들이 경영상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원격근무에 대한 시스템 미비와 함께 경기순응적인 종목이 많기 때문입니다.

 

22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코로나19의 손해보험 종목별 영향’에 따르면 전염병 발생으로 직원들이 갑작스럽게 원격근무를 하게 됐으나, 대부분의 보험사는 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원활한 고객 응대가 어려워져 보험사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또 전염병 확산으로 산업 활동이 크게 줄면서 경기가 침체기에 들어서고 있는 가운데, 경기 민감 업종을 중심으로 보험 가입 여력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자동차보험과 여행자보험 시장이 대표적입니다. 이동 제한과 도시 봉쇄를 시행한 국가가 많아 새로운 자동차 구입 수요가 감소하고 있고, 해외길도 막혀 여행자 수가 급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사이버보험의 경우 원격근무 활성화에 의한 사이버 리스크 증가로 시장규모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와 함께 의료배상책임보험시장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보험연구원 문혜원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의료전문가에게 과도하게 업무가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의료과실에 대비할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실업률 증가로 근로자의 업무상 재해를 보장하는 ‘근재보험’ 규모는 축소될 것으로 봤습니다. 근로자 수가 줄면 그만큼 업무상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줄어 기업의 보험가입 유인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문 연구원은 “원격근무를 위한 디지털 환경을 정비하고 보험증권의 보장범위를 조정하는 등 미래 리스크에 대비한 전략을 다시 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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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건욱 기자 gun@inthenews.co.kr


온실가스 배출량 최소 ‘그린철강’ 국내 기업 무관심

온실가스 배출량 최소 ‘그린철강’ 국내 기업 무관심

2024.03.18 17:16:24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철강 제조 및 소비 기업이 '그린철강' 조달 목표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린철강이란 제조 공정에서 화석연료를 쓰지 않아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소화한 철강으로 넷제로(탄소 순 배출량 0) 달성 로드맵 과정에서 중요한 품목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18일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이 철강 소비 기업 150곳과 50개 생산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한국 철강산업의 그린철강 전환 보고서'에 따르면 "그린철강에 대한 목표도 없고 향후 목표에 대한 계획도 없다"고 답한 비율이 소비 기업과 생산 기업에서 각각 90%와 58%로 집계 됐습니다. "목표를 세우지 않았지만, 향후 목표 수립을 고려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은 생산 기업에선 42%, 소비 기업에선 9%에 불과했습니다. 철강산업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7%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으로 꼽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2020년 기준, 9300만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했습니다. 국가 온실가스 총 배출량의 14.2%가 철강산업에서 나온 셈입니다. 때문에 보고서는 "넷제로 달성을 위해서는 그린철강 도입이 필수적이며, 이를 외면하는 기업들의 넷제로 목표는 현실적인 변화 없이 목표만 제시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EU는 2026년부터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실시해 탄소 관세를 부과할 방침입니다. CBAM은 탄소배출량 규제가 강한 EU기업들이 불이익을 받는 것을 막겠다며 만든 무역 장벽의 일종입니다. 미국에서도 2022년 6월 발의된 청정경쟁법(The Clean Competition Act)이 추진 중이며 이 법안은 철강을 비롯한 수입제품에 대해 톤당 55달러의 탄소세를 부과하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국내 철강기업들이 그린 철강에 소극적인 것은 '가격'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기업은 "비싼 가격 탓에 목표수립을 하지 않는다(62%)"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생산 기업 역시 '원가 상승(31%)', '소비자 요구 없음(21%)' 순으로 소극적 대응의 원인을 가격에서 찾았습니다. 다만 생산기업과 소비기업 모두 ‘그린 철강이 미래 경쟁력에 있어 중요하다’고 인지를 하고 있었습니다. 5점 척도로 조사한 항목에서 소비기업은 평균 3.57점, 생산기업은 3.72점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보고서를 작성한 남나현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선임연구원은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그린 철강 수요 촉진의 열쇠"라며 "그린 철강 기준 확립과 공공조달 확대로 수요를 촉진하고, 그린 철강 생산시설 투자에 대한 재정 지원과 그린수소 및 재생에너지 확대로 생산기업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철강산업의 그린철강 전환 보고서'는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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