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25일 오후 1시 43분 기준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3.5% 상승한 23만8500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6.9% 급등한 26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한해 동안 52.8% 상승한 네이버 주가는 올해 들어서도 28% 가량 오르며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은 39조원을 넘어서며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카카오의 상승폭은 더욱 가파르다. 지난 3월 중순 코로나 충격으로 12만원대까지 떨어졌던 카카오 주가는 현재 26만원을 넘어서며 두달 만에 100% 넘게 치솟았다. 시총 규모도 23조원에 달하고 있다. 현대차, 삼성물산보다 시총이 커졌다.
국내 ICT 업계 쌍두마차로 꼽히는 네이버와 카카오는 언택트(비대면) 시대 최대 수혜업체로 부상 중이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와 카카오는 코로나19가 촉발한 언택트 시대의 대표주자"라며 "언택트 시대가 가속화하면서 이들 업체의 중장기 성장 잠재력이 더욱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두 업체는 실적으로도 고성장세를 입증하고 있다. 네이버는 1분기 영업이익이 221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7.4% 늘었다. 코로나 사태로 실적 부진을 예상한 증권가 전망을 뒤집은 결과다. 카카오는 1분기 영업익이 전년 대비 218.9% 급증한 882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