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대신증권은 1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톡비즈 매출 성장과 페이 적자 축소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3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밸류에이션 핵심은 톡비즈와 카카오페이”라며 “톡비즈는 지난 1분기 77% 성장해 경쟁사 대비 높은 성장성을 보였고, 페이의 경우 송금 서비스 제공으로 이미 많은 계좌 수를 확보하고 있어 네이버페이 대비 금융상품 판매에 용이한 구조, 토스와 달리 결제 거래대금이 가파르게 증가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톡비즈 매출은 1조 10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이중 절반은 채널, 톡보드 등 광고, 나머지 벌잔은 선물하기 매출로 구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약 5000억원의 광고 매출은 올해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의 10% 수준”이라며 “모바일 서비스 중 카카오톡 사용 시간이 압도적으로 많고 톡보드 광고가 서비스 초기 국면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 성장 가능성 높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의 경우 빠른 이익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카카오페이 거래대금은 2018년 20조, 2019년 50조로 송금 수수료 부담이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적자가 축소됐다”고 말했다.
이어 “결제 거래대금 증가로 수수료 수익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친구 송금, 충전금 결제 등도 비용 감소에 기여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페이는 결제와 금융 상품 판매 모두 비즈니스 모델로 보유했다”며 “빠른 적자 축소 속도를 고려하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이익 기여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