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사흘 만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만 경기 회복 기대와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충돌하며 관망심리를 형성해 낙폭은 크지 않았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35% 하락한 2133.48에 장을 마쳤다. 이번주 들어 지속적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여왔지만 이날은 좁은 범위 내에서 움직이며 경계감이 크게 작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계속해서 확대되는 점은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지만, 각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힘입은 풍부한 유동성이 시장을 지탱하는 형국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 베이징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증폭되고, 국내의 경우 수도권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수가 59명을 기록하는 등 재확산 우려가 고조됐다"면서도 "이날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대규모 경기 부양책 기대감이 유입되며 하락폭을 제한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2938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26억원, 101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9% 내린 달러당 1208.0원을 나타냈다.
하락한 업종이 다수인 가운데 의약품, 금융, 음식료, 전기가스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반면 증권, 운수창고, 기계 등은 상승세로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다수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강보합을 기록했지만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네이버, 셀트리온, LG화학 등이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우선주의 이상 급등 현상이 이날도 계속됐다. 남양유업우, LG하우시스우, 넥센우, 코오롱우, 한화우 등이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0.26% 상승한 737.33을 기록했다. 방산주들이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메디톡스는 식약처의 제품 허가 취소 소식에 20%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