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최근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자동차 공조장치 부품을 생산하는 2차 부품업체 세원(234100)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세원은 헤더콘덴서, 에바포레이터 등 자동차 공조장치 부품을 생산하는 2차 부품업체로 한온시스템, DENSO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차세대 비메모리(SiC) 반도체의 국산화에 성공한 비메모리 전력반도체 기업인 트리노테크놀로지를 자회사(지분 51%)로 보유 중입니다.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 36.7%, 40.1% 증가한 234억원과 21억원을 기록했는데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국내와 글로벌 매출 다변화를 통해 견조한 실적 성장이 나타난 모습입니다. 다만 2분기는 본격적인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 둔화가 예상됩니다.
세원의 투자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우선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됩니다. 헤더콘덴서, 베터리칠러 등 기존 내연기관에서 친환경차 공조시스템 부품 다변화를 통한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현재 회사는 코나, 아이오닉, 넥소 등 현대차의 전기·수소차에 헤더콘덴서를 공급하고 있으며 테슬라에도 일부 부품을 공급 중입니다.
차세대 SiC 전력반도체는 전장용으로 확대될 경우 강력한 성장 동력으로도 부각될 전망입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전기차의 경우 내연차 대비 2배 이상 많은 전력반도체가 탑재된다”며 “전장용으로 확대 시 양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자회사 트리노테크놀로지는 지난 4일 IPO 주간사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임 연구원은 “글로벌 부품업체로 매출처 다변화, 멕시코 공장 본격 가동을 통한 성장도 전망된다”며 “보쉬, 덴소, 게이츠 등 고객이 다변화되고 있으며 올해 멕시코 공장 가동을 통한 원가경쟁력 강화 등이 기대된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 관련 제품 매출 증가 여부와 전장용 비메모리 전력반도체 상용화 불확실성, 향후 전환사채(CB) 관련 오버행 이슈와 주식가치 희석요인 등의 이슈가 있으니 투자 시에는 꼭 고려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