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Estate 건설/부동산

[빌사남TV] 철근 없는 ‘붕괴위험’ 빌딩, 리모델링으로 살려볼까

URL복사

Friday, June 19, 2020, 15:06:19

[빌사남TV] 노후 건물 리모델링 ②편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여기 준공 50년된 상가 건물이 있습니다. 콘크리트 벽엔 석순이 자라고 옥상엔 왠 불법 가건물? 모두가 외면한 이 빌딩, 알고보니 여대생, 카페 덕후, 카공족들의 성지로 다시 태어날 원석이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빌딩전문가들의 눈에만 보이는 노후 건물의 숨겨진 가치를 빌딩을 사랑한 남자 빌사남이 마술처럼 보여드립니다!

이윤호 이사
이 건물은 기둥을 벽돌로 만들었네요. 천장은 무거운 철근콘크리트로 만들었으면서요. 기둥에만 철근이 없는거죠. 건물이 흔들려서 붕괴할 수도 있는 구조입니다. 또 넓은 창문을 쓸 때 벽을 일부 자르는데 그러면 하중을 못 견딜 수도 있어요. H빔이 전체 슬라브를 받쳐주면, 그걸 기둥이 받치는 구조입니다.

 

빌사남 김윤수 대표(이하 ‘빌사남’)
아... 하마터면 붕괴위험 건물에 입주할 뻔 했네요. 리모델링하려면 건물을 실제로 다 까봐야겠네요.

 

이윤호 이사
내부를 뜯어보더라도 구조기술사의 구조안전진단을 거쳐야 합니다. 건물에 철근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등을 꼼꼼히 체크하는 작업이죠.

 

 

빌사남
몰랐는데 2층도 생각보다 층고가 높네요?

 

이윤호 이사
원래 건물에 설치됐던 겉면의 타일을 걷어냈더니 실제 슬라브 높이가 드러났습니다. 노출천장 방식으로 마감해서 이 층고의 개방감을 살릴거예요.

 

이건 지구조보강을 해준 모습이에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원래는 벽돌로 만든 기둥은 지진이 나거나 하중이 무거워지면 위험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9mm짜리 튼튼한 철판으로 4면을 다 둘러싸고 앵커작업을 해서 고정시켜줬습니다. 벽은 과감하게 허물고 전면에 개구부를 확보했습니다.

 

 

빌사남
여기는 원래 화장실이 없었죠?

 

이윤호 이사
지하까지 4개 층이 있는 건물인데 화장실이 1층에만 있었어요. 그래서 2층에 약간 애매한 공간을 화장실로 꾸몄습니다. 1층은 여자화장실, 2층은 남자화장실로 만들 거예요. 오르락내리락 하는 동선이 짧은 꼬마빌딩은 이렇게 나누곤 합니다.

 

빌사남
오, 여기는 아치형 뼈대를 설치했군요?

 

이윤호 이사
대로변 코너에 있는 이 건물의 전면입니다. 건물의 인상을 어떻게 남길까 고심하다가 나온 아이디어가 이 아치에요. 좌우의 다른 건물은 직각 반듯한 입면 형태에 비해 이 건물은 눈에 띄는 하나의 포인트를 준거죠.

 

 

옥상은 절반은 사무실로 쓰고 절반은 비울 건데, 3층을 큰 테라스 용도로 쓸 수 있도록 방부목 데크로 꾸밀 거예요. 3층에 카페가 들어온다면 루프 테라스로도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빌사남
알겠습니다. 오늘 공사 현장을 둘러봤어요. 저는 건축에서 설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위치가 좋아도 건축 디자인이 이상하면 임대가 잘 안 되곤 하거든요.

 

이윤호 이사
저는 구글 검색을 이용해보시길 권합니다. ‘오픈 소스’ 시대잖아요. 건물 몇 개 검색해보면 좋은 공간이 많이 나옵니다. 그런 장소들을 자주 찾아가보시면 어떤 건축가가 좋은 디자인을 할지 판단이 서실 거예요. 건물주 본인이 마음에 쏙 드는 건물을 얻으려면 평소에 재밌는 건물들 많이 봐두고 설계에 반영해야 합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이재형 기자 silentrock@inthenews.co.kr


한은, 기준금리 10연속 동결…이창용 총재 “하반기 금리인하 어려울 수도”

한은, 기준금리 10연속 동결…이창용 총재 “하반기 금리인하 어려울 수도”

2024.04.12 12:54:13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2일 올해 세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 기준금리(연 3.50%)를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연 3.50% 기준금리는 지난해 2월부터 조정없이 10연속 동결됐습니다. 이날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물가상승률이 둔화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높은 수준이고 주요국 통화정책과 환율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크다"며 "현재의 긴축기조를 유지하고 대내외 정책여건을 점검해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기준금리 동결 배경을 밝혔습니다. 통화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 2월과 3월 두달 연속 3.1%를 기록했습니다. 올 1월 2.8%로 떨어지며 2%대 진입했다가 농산물가격 및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다시 반등한 것입니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상승률도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양상이나 국제유가 움직임, 농산물가격 추이 등 관련 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물가가 목표수준(2%)으로 수렴할 것으로 확신하기는 아직 이른 만큼 이러한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금통위는 국내경제에 대해선 "소비회복세가 완만한 가운데 IT경기 호조 등에 힘입어 수출증가세가 예상보다 확대돼 올해 성장률이 2월 전망치(2.1%)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성장경로는 주요국 통화정책, IT경기 개선 속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1월말부터 기준금리가 연 3.50%를 유지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한은의 통화정책 기조전환 시기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유가가 다시 안정돼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연말까지 2.3% 정도까지 갈 것 같으면 하반기에는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2.3%로 가는 경로보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높아지면 하반기 금리인하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창용 총재는 최근 농산물 물가상승에 대해선 "통화·재정정책으로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며 "지금과 같은 정책을 계속할지 아니면 농산물 수입을 통해 근본적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