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현대건설 1409표, 대림산업 1258표!" 이수우 한남뉴타운 3구역 조합장의 목소리가 코엑스 전시장 A홀에 울려퍼졌습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뉴타운 3구역(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을 현대건설이 시공하게 됐습니다. 한남3구역은 총사업비 약 7조원의 초대형 사업지로,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이 지난달 입찰해 한 달간 치열하게 경쟁해온 곳입니다.
윤영준 현대건설 부사장은 "조합원님들이 입주할 시점에는 우리 디에이치 한남이 대한민국 최고의 아파트가 되도록 만들겠다"라며 조합원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21일 한남3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 1층 전시장 A홀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했습니다. 시공사 선정 투표를 위해 조합원 2801명이 투표에 참여했는데요. 1차 투표에선 현대건설 1167표, 대림산업 1060표, GS건설 497표를 획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러나 시공사로 선정되려면 총 투표수의 과반(1401표) 이상 표를 획득해야 하는데요. 이에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을 놓고 결선투표를 진행했습니다. 이어 진행된 결선투표에서 현대건설이 1409표, 대림산업이 1258표를 획득해 결국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걸로 최종 결정됐습니다.
이날 윤영준 현대건설 부사장은 현대건설 직원들과 조합원들과 포옹하며 "그렇게 고대하던 날이 왔다. 디 에이치 한남을 최고의 단지로 짓자"고 자축했습니다.
현대건설은 한남3구역에 특화된 아파트 브랜드인 ‘THE H’를 제안했습니다. 총 공사비는 1조7377억원, 사업촉진비는 5000억원으로 책정했고, 이외에도 주택담보대출 100% 책임조달, 현대백화점 입점, 아파트와 상가의 미분양 발생 시 100% 대물변제 등 조건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한편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일대에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 동,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와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