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경기 회복 기대에 1% 넘게 상승했다.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도 완화되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개선됐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42% 오른 2161.51에 장을 마쳤다. 0.7% 가량 상승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선물 매수와 기관의 현물 매수에 힘입어 상승폭을 키워나갔다.
미국과 유럽의 경제 지표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의 제조업, 서비스업 PMI 지수가 크게 개선되자 경기 회복 기대 속에 코스피가 상승했다"며 "더 나아가 북한 김정은이 남한에 대한 군사행동계획을 보류한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1181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558억원, 9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78% 내린 달러당 1199.40원을 나타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운수장비, 전기전자가 2% 넘게 급등했고 화학, 의료정밀, 건설 등도 1% 넘게 올랐다. 반면 통신과 금융은 하락세로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체로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나란히 2%대 오름세를 기록했고 네이버,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등도 1~2%대 상승세로 마감했다. 현대모비스는 6%대 급등했다. SK는 7% 급락세를 나타냈다.
개별종목 중에서는 우리들휴브레인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디아이는 20% 넘게 급등했다. 북한 관련 리스크가 크게 줄어들면서 현대로템, 부산산업, 대호에이엘, 한창 등 남북경협 관련주들이 10% 넘게 점프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0.83% 상ㅇ승한 759.50에 장을 마쳤다. 시총 상위권에 있는 알테오젠이 14% 가까이 폭락하면서 코스피에 비해 상승폭이 제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