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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연소제가 감기약?...병원 처방 다이어트약, 안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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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ly 06, 2020, 06:07:00

지방연소제로 둔갑한 감기약..“심각한 부작용 있을 수도”
설사약 성분 중복 처방..“탈수와 장기능 저하 위험도”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

 

"속이 매스꺼워서 몇 번 토했어요. 깊은 잠은 못 자고 식은땀 흘리면서 잔 적도 있어요."(예비신부 김 모 씨·32세)

 

단기적으로 살을 빼기 위해 처방받는 다이어트약, 처방받은 약 성분에 대해 자세히는 모르지만 미덥지 않은 시선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유명 맘카페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유되는 ‘다이어트 약’들의 정체는 뭐고, 부작용들은 뭘까요?

 

유명 맘카페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다이어트약’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한 병원에서는 식욕억제제·이뇨제·지방 분해제·지방 연소제·사하제(배변 촉진제) 등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들을 섞어 처방하고 있습니다.

 

 

의약품 안전나라 안전사용정보(이하 안전사용정보)에 따르면 식욕억제제(전문의약품)는 향정신성으로 분류된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디에칠프로피온, 마진돌 성분의 의약품이 있는데요. 향정신성 식욕억제제는 4주 이내로 사용해야 하며, 만약 3개월을 넘길 경우 심각한 부작용(폐동맥고혈압이나 심장질환 등)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뇨제(전문의약품)는 몸속의 염분과 물을 소변을 통해 몸 밖으로 빼내는 전문 의약품으로 ‘고혈압’이나 ‘심부전증’의 치료에 주로 쓰입니다. 안전사용정보에 따르면 이 약을 사용할 경우 부작용으로 일시적인 혈압 저하, 어지러움, 현기증, 전해질 불균형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전해질 불균형으로 인한 근육 경련, 근쇠약, 무력감 등이 나타날 수 있고, 구토, 설사, 과도한 땀 흘림으로 전해질 불균형이 악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방 분해제'로 알려진 약은 고혈압이 있는 사람들의 어깨 결림이나 변비 해소에 쓰이는데요. 안전사용정보에 따르면 방풍통성산(방풍통성산건조엑스(4.6→1)(일반의약품))은 18가지 생약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지방량 증가를 억제하고 변비, 부종, 식욕 등의 증상을 조절하고 혈중의 지방양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위부불쾌감 ▲구역 ▲구토 ▲복통 ▲설사 ▲피부 발진·발적 ▲가려움 ▲불면 ▲땀 과다 ▲빠른 맥 ▲소변을 자주 봄 ▲두근거림 ▲전신무력감 ▲정신흥분 ▲배뇨장애 ▲간기능장애 ▲황달 등의 이상이 확인되는 경우 복용을 중지하고 의사와 상담을 권했습니다. 또 자극성 완하제를 장기간 복용 시 약물에 대한 내성이 증가하고, 변비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1주 이상 계속 복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지방연소제’(일반의약품)로 처방된 이 약은 사실 ‘해열·진통 감기약’인데요. 이 약이 지방연소제로 둔갑한 이유는 약의 유효성분 때문입니다.

 

이 약은 에페드린 염산염 25mg과 카페인 무수물 25mg, 진통제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 200mg이 포함됐습니다. 약국 관계자는 “체온을 높여 대사소비를 촉진시킨다는 의도에서 처방한 것으로 보인다”며 “향정신성 식욕억제제와 동시 투약했을 때 안전성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식약처는 성분이 담긴 약을 음주량이 많은 사람이나 다른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는 사람이 이 약을 복용하면 간 손상이 유발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복용 시 발진·발적, 가려움, 구역·구토, 식욕부진, 변비, 부종, 어지러움, 불안, 떨림, 불면 등 부작용이 나타날 시 복용을 즉각 중지하고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할 것을 권했습니다.

 

5개 약 중 마지막은 사하제(설사약(일반의약품))로 변비와 변비에 따른 식욕부진, 복부팽만, 장내이상발효, 치질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반적으로 방풍통성산건조엑스(4.6→1)를 복용하고 있는 동안에는 다른 설사약을 복용하지 말라고 권고 하고 있는데요. 필요 이상의 배변 활동을 촉진시켜 탈수와 장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약국 관계자는 “이렇게 여러가지 약물을 한 번에 사용하는 경우 식욕억제제로 입맛을 낮추고 이뇨제 사용해 체액을 빼고, 중추신경자극제(지방연소제)를 사용해 지방 분해 증가, 해열제의 발한작용을 통해 에너지 소모, 사하제를 써서 변을 확 빼는 원리로 보인다”며 “장기적으로 먹으면 지방뿐 아니라 온갖 영양소 흡수 저해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개별적으로 봤을 때는 부작용과 안전성 등이 발표됐지만, 5가지 약물을 동시에 사용했을 경우 효과와 위험성 측면에서 불분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다이어트 약을 복용하기 전에는 반드시 전문의사와 맞춤형 상담을 받고 난 뒤 처방을 받아야 하며, 복용 시의 수반되는 부작용을 꼭 숙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복용과 처방을 희망하는 의약품의 자세한 내용은 의약품 안전나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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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경 기자 nkk@inthenews.co.kr


한은, 기준금리 10연속 동결…이창용 총재 “하반기 금리인하 어려울 수도”

한은, 기준금리 10연속 동결…이창용 총재 “하반기 금리인하 어려울 수도”

2024.04.12 12:54:13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2일 올해 세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 기준금리(연 3.50%)를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연 3.50% 기준금리는 지난해 2월부터 조정없이 10연속 동결됐습니다. 이날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물가상승률이 둔화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높은 수준이고 주요국 통화정책과 환율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크다"며 "현재의 긴축기조를 유지하고 대내외 정책여건을 점검해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기준금리 동결 배경을 밝혔습니다. 통화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 2월과 3월 두달 연속 3.1%를 기록했습니다. 올 1월 2.8%로 떨어지며 2%대 진입했다가 농산물가격 및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다시 반등한 것입니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상승률도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양상이나 국제유가 움직임, 농산물가격 추이 등 관련 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물가가 목표수준(2%)으로 수렴할 것으로 확신하기는 아직 이른 만큼 이러한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금통위는 국내경제에 대해선 "소비회복세가 완만한 가운데 IT경기 호조 등에 힘입어 수출증가세가 예상보다 확대돼 올해 성장률이 2월 전망치(2.1%)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성장경로는 주요국 통화정책, IT경기 개선 속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1월말부터 기준금리가 연 3.50%를 유지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한은의 통화정책 기조전환 시기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유가가 다시 안정돼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연말까지 2.3% 정도까지 갈 것 같으면 하반기에는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2.3%로 가는 경로보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높아지면 하반기 금리인하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창용 총재는 최근 농산물 물가상승에 대해선 "통화·재정정책으로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며 "지금과 같은 정책을 계속할지 아니면 농산물 수입을 통해 근본적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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