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사흘째 오르며 2180선을 회복했다. 중국 증시가 장중 5% 이상 폭등하자 투자심리가 급격히 살아났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5% 상승한 2187.93에 장을 마쳤다. 0.3% 상승 출발한 지수는 시간이 갈수록 오름폭을 키워나갔다.
장중 중국 상하이지수가 5% 넘게 급등하고 홍콩 항셍 지수가 3% 넘게 오르는 등 아시아 증시가 동반 상승 랠리를 펼쳤다. 중국 증시는 경기 회복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기술과 인터넷 분야의 주식으로 자금이 몰렸다. 다만 일각에서는 버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의 코로나 확산에도 불구하고 중국 증시 급등과 버핏의 도미니온 사업부문 인수에 기대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급등했다"며 "나아가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로 인해 금융투자, 연기금 등의 순매수가 전 업종에 걸쳐 유입되는 등 수급적인 영향도 긍정적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수급적으로는 기관이 6244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579억원, 361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23% 내린 달러당 1195.80원을 나타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서비스, 의료정밀, 전기전자, 운수장비가 2% 넘게 올랐고 보험, 증권, 음식료 등도 빨간불을 밝혔다. 반면 의약품과 섬유의복을 하락세로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체로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2.61% 오른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 네이버, LG화학, 삼성SDI, 카카오 등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5% 넘게 오르며 또 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강세장 속에서 대형 바이오주들은 약세 흐름을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 넘게 밀렸고 셀트리온도 1%대 하락 마감했다.
지난 2일 상장한 SK바이오팜은 3거래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며 시총 16조원을 넘어섰다. 개별종목 가운데는 덕양산업, 디피씨, 전방 등이 20% 넘게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 오른 759.90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