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Major Company 대기업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8조 1000억원…코로나19 속 ‘깜짝 실적’

URL복사

Tuesday, July 07, 2020, 09:07:27

매출 52조원 기록..반도체 실적 견인으로 어닝서프라이즈 기록
무선·생활가전부도 마케팅비용 절감으로 영업이익률 개선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면서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반도체 분야에서의 선방이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7일 삼성전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52조원, 영업이익 8조 1000억원의 2020년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직전 분기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매출은 감소했지만, 수익성은 개선됐습니다.

 

세부적으로 지난 1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6.02% 감소, 영업이익은 25.59% 증가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36% 감소, 영업이익은 22.73% 올랐습니다.

 

당초 삼성전자 2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전망치는 6조원 초반대였습니다. 올해 초부터 확산된 코로나19가 2분기 실적에 악영향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면서 영업익이 적게는 6조 2000억원으로 추정됐는데요. 7월 초로 바뀌면서 증권가에서 영업익을 7조원대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실적을 견인한 것은 메모리 반도체로 전망됩니다. 현대차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 반도체 부문 추정치보다 9.2% 상회하는 5조 6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디스플레이 부문도 당초 추정치(6조 60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7조 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무선과 가전 사업부도 상향 조정됐습니다. 2분기 세트 매출은 부진하지만, 무선사업부와 가전사업부 둘 다 오프라인 매장 폐쇄로 마케팅 비용을 절감해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추정됐기 때문입니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무선과 가전 사업부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며 “코로나19로 집에서 보낸 시간이 증가하며, TV와 가전제품에 대한 관심도가 상승하고, 가전사업부 판매량도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을 선방했지만, 하반기 실적 개선 속도는 주춤할 것으로 보입니다. 디스플레이는 구조조정과 패널 가격 하락, 가동률 하락으로 1분기 대비 영업환경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모바일의 경우 비용 절감 노력으로 수익성은 방어하겠지만,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와 제품믹스 부진에 따른 영향이 예상됩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 디램과 낸드 모두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3분기와 4분기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다”면서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정보제공을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해오고 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한은, 기준금리 10연속 동결…이창용 총재 “하반기 금리인하 어려울 수도”

한은, 기준금리 10연속 동결…이창용 총재 “하반기 금리인하 어려울 수도”

2024.04.12 12:54:13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2일 올해 세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 기준금리(연 3.50%)를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연 3.50% 기준금리는 지난해 2월부터 조정없이 10연속 동결됐습니다. 이날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물가상승률이 둔화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높은 수준이고 주요국 통화정책과 환율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크다"며 "현재의 긴축기조를 유지하고 대내외 정책여건을 점검해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기준금리 동결 배경을 밝혔습니다. 통화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 2월과 3월 두달 연속 3.1%를 기록했습니다. 올 1월 2.8%로 떨어지며 2%대 진입했다가 농산물가격 및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다시 반등한 것입니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상승률도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양상이나 국제유가 움직임, 농산물가격 추이 등 관련 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물가가 목표수준(2%)으로 수렴할 것으로 확신하기는 아직 이른 만큼 이러한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금통위는 국내경제에 대해선 "소비회복세가 완만한 가운데 IT경기 호조 등에 힘입어 수출증가세가 예상보다 확대돼 올해 성장률이 2월 전망치(2.1%)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성장경로는 주요국 통화정책, IT경기 개선 속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1월말부터 기준금리가 연 3.50%를 유지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한은의 통화정책 기조전환 시기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유가가 다시 안정돼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연말까지 2.3% 정도까지 갈 것 같으면 하반기에는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2.3%로 가는 경로보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높아지면 하반기 금리인하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창용 총재는 최근 농산물 물가상승에 대해선 "통화·재정정책으로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며 "지금과 같은 정책을 계속할지 아니면 농산물 수입을 통해 근본적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