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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 VR로 석조전을 한 눈에’...SKT, 비대면 문화재 관람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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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ly 13, 2020, 09:07:37

언제 어디서든 360도 VR영상으로 석조전·중화전 등 감상
담당 주무관 해설 들으며 문화재 둘러봐..일반 관람 제한된 부분도 공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이곳은 1910년에 완공된 덕수궁 석조전의 1층 중앙홀입니다. 좌우를 둘러보시면 접견실, 귀빈대기실 등이 있고 위를 보면 2층 공간이 보이는데 고종 황제의 침실, 서재 등이 있습니다. 석조전은 근대 서양식 건축물로 엄격한 비례와 좌우대칭이 돋보이는 신고전주의 양식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젠 집에서도 360도 VR 영상을 통해 덕수궁관리소 담당 주무관의 해설을 들으며 덕수궁 석조전 내부 곳곳을 둘러볼 수 있게 됐습니다.

 

13일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소장 방현기)와 손잡고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유용한 언택트(비대면) 문화재 관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날부터 언제 어디서든 SK텔레콤 5GX VR 앱 ‘점프 VR’에 접속하면 덕수궁관리소 주무관의 해설을 들으며 360도로 덕수궁을 관람하는 VR 영상을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13일에는 석조전 영상 2편이 공개되고, 17일 대한문∙중화전∙함녕전∙즉조당∙석어당 관련 영상 2편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덕수궁은 고종 황제, 황태자 영친왕이 실제 생활했던 궁궐이며, ▲1897년 국호 대한제국 선포 (즉조당) ▲1905년 을사늑약 체결 (중명전) ▲1919년 고종 승하 (함녕전) 등 한국 주요 근대사가 펼쳐졌던 현장으로 역사적 가치가 높습니다.

 

덕수궁관리소에 따르면 올해 1~6월 덕수궁 누적 관람객수는 약 47만명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궁∙능 관람이 수개월간 중지됐고 현재도 관람 재개일이 미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입한 이동통신사에 관계없이 누구든 점프 VR 앱에서 360도 VR 영상으로 대한제국의 역사가 깃든 석조전, 중화전, 함녕전 내부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VR 기기를 쓰거나 VR 기기 없이 스마트폰만으로도 360도 VR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360도 VR 영상은 시청자가 VR 기기를 쓰고 고개를 돌리거나 스마트폰을 들고 방향을 바꾸면 원하는 곳을 자유롭게 볼 수 있어 문화재 관람에 유용합니다.

 

덕수궁 VR 영상은 현장 관람 못지않은 경험을 제공하는데요. 영상 속에서 덕수궁관리소 담당 주무관이 등장해 역사적 의미를 설명해주고, 시청자는 이 설명을 들으며 360도로 주변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해설자와 시청자 간에 인터랙티브한 경험도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주무관이 석조전에서 손짓으로 오른쪽을 가리키며 “이곳은 영친왕이 쓰시던 침실입니다”라고 안내하면 VR 기기를 쓴 시청자가 그쪽으로 고개를 돌려 침실을 보며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덕수궁관리소는 덕수궁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취지로 기존 현장 관람객들에게 입장이 제한됐던 곳도 이번 VR 영상에 일부 공개합니다. 시청자는 중화전 내 황제가 앉았던 자리를 체험하며 천장에 있는 용무늬 장식을 자세히 살펴보거나, 석조전 내 황제 침실에 놓인 영국제 가구(엔틱가구)를 가까이서 관람할 수 있게 됐습니다.

 

SK텔레콤은 올해 3월 점프 AR 앱에서 6만 1205㎡에 달하는 덕수궁 공간을 3차원 증강현실 이미지로 볼 수 있는 ‘AR 덕수궁’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으며, 5G 실감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한국 문화유산을 알리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방현기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장은 “코로나19로 덕수궁 관람이 수개월간 중지돼 있는데 이번 VR 영상을 통해 국민 모두가 언제 어디서든 온라인으로 덕수궁을 관람하고 황제가 거닐던 공간을 체험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언택트 시대를 맞아 5G 실감미디어 기술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영역도 넓어지고 있다”며 “덕수궁 VR 영상 같은 언택트 문화재 관람 서비스가 문화재 관람의 제한적 환경을 극복하는데 일조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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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2024.03.28 10:39:42

부산 =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 “그냥 지역신문 이런 거 아닙니다”, “암튼 언론 걱정은 하지 마세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 인터넷신문의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취재본부에서 청탁성 기사로 의심되는 기사가 대거 게재돼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기사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28일 인더뉴스가 입수한 단체 카카오톡방(이하 단톡방)에는 다소 과격해 보이는 대화내용이 이어집니다. 이 단톡방은 내달 입주가 예정돼 있는 부산 일광의 신축 타운하우스 입주예정자들이 모여 있는 곳인데요. 타운하우스의 입주 예정자인 A씨는 거침 없는 언사를 쏟아냈습니다. 그는 단톡방에 있는 사람들에게 "계속 민원을 넣어주세요. 알아야 됩니다. 사태의 심각성을.."이라며 민원을 사주하는 듯한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라며 "언론 들어가면 그 때부터는 이판 사판"이라고 시행사와 시공사를 상대로 언론공세를 퍼붓겠다는 계획을 피력했습니다. 특히 그는 "기장에서 싸움나면 우리 안 집니다."라며 "실수하면 우리가 질 수도(있는데)... 현장에 농성텐트를 칩시다"라며 입주 예정자들을 상대로 선동을 하는 듯한 말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A씨가 공언한 것이 실제로 현실화됐다는 점입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이 단톡방에서 시작된 때는 이달 초. 불과 10여일 뒤인 12일에 처음으로 <“입주가 코앞인데”...부산 기장 아파트 입주민, 시공하자에 ‘분통’>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습니다. 기사에는 단톡방에서 이야기된 대로 일부 입주예정자들이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기장군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내용이 사진과 함께 실렸습니다. 이어 3일 뒤인 15일에는 또 다시 같은 매체에서 <“2년을 기다렸는데”...부산 기장 한 아파트, 입주의 꿈이 지옥 현실로>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소수의 입주예정자들이 군청 앞에서 시위를 하는 모습이 기사에 담겼습니다. A씨가 단톡방에서 단언한 대로 ‘언론 플레이’는 계속됐습니다. 22일에는 <“안전한 환경 조성해달라” 부산 한 아파트 입주민들의 호소>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고, 급기야 27일에는 [단독]이라는 머릿글을 달아서 <한수원 직원이 1100억대 시행사 부사장?...겸직 신고 ‘유명무실’>이라는 자극적인 기사를 끝으로 이른 바 ‘융단 폭격’이 완성됐습니다. 이와 관련, 입주 예정자들은 불안한 마음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살아야 할 집에 대한 이미지나 가치가 떨어질 게 뻔해 보이기 때문. 한 입주 예정자는 “일부 분양자들의 민원과 시위에 대해 부분적으로 이해는 되지만, 원치 않는 내용들로 인해 저희 집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질까 불안하다”며 “예정대로 입주를 희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매체가 쏟아내고 있는 기사들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계속 이런 부정적인 기사들이 나오면 입주할 마음이 있던 사람들도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시행사나, 시공사는 물론 이미 계약을 한 다수의 입주 예정자들에게 막대한 금전적인 손실을 끼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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